“단 몇 초 사이, 순식간에 추락” 강동구 싱크홀 사고 당시 상황

2025-03-24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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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 공포, 순식간에 펼쳐진 싱크홀의 위험
도시의 위험한 그림자, 예측 불가능한 지반 붕괴

서울 강동구 싱크홀 사고 당시 동영상이 공개됐다.

24일 오후 6시 29분쯤 서울 강동구 대명초등학교 인근 사거리에서 지름 20m짜리 싱크홀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왕복 6차선 도로 중 4개 차선이 함몰됐다.

이날 뉴스1은 한 제보자로부터 받은 영상을 공개했다. 사고 차량과 오토바이 바로 뒤를 따르던 차량의 블랙박스에서 찍힌 걸로 보인다.

유튜브 '뉴스1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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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보면 사고 차량이 주행하기 직전에도 별다른 징조가 안 보이는 것 같았는데 갑자기 도로가 무너진다.

사고 차량은 뒷바퀴가 거의 구덩이에 빠질 뻔 했으나 가까스로 벗어났고 그 충격으로 튕겨나갔다. 해당 차량 뒤에서 주행하던 오토바이는 미처 손 쓸 새도 없이 그대로 싱크홀로 추락했다.

현재 구조대가 사고 현장에서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사고 차량 운전자는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다른 제보영상에 따르면 사고가 난 싱크홀 내부 수도관에선 물이 솟구쳤다.

유튜브 '뉴스1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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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은 사고 소식을 접한 뒤 “싱크홀로 인한 인명피해가 없도록 구조와 주변 안전 조치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

싱크홀은 지반이 갑자기 내려앉아 땅속에 커다란 구멍이 생기는 현상이다. 주로 석회암 지역에서 많이 발생하며, 땅속에 형성된 빈 공간이 무너지면서 나타난다.

싱크홀은 자연적으로 생길 수도 있고, 인간의 활동 때문에 발생할 수도 있다. 자연적인 경우, 빗물이나 지하수가 암석을 녹여 지하에 빈 공간을 만든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 공간이 점점 커지고, 결국 땅 위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붕괴한다.

강동구 싱크홀 사고 현장 / 뉴스1
강동구 싱크홀 사고 현장 / 뉴스1

인간의 활동으로 발생하는 경우, 지하수 과다 사용, 지하 터널 공사, 상하수도 누수 등이 원인이 된다. 특히, 도시에서는 무리한 개발이나 지하 구조물 건설로 인해 싱크홀이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

싱크홀은 크기와 깊이에 따라 위험성이 다르다. 작은 싱크홀은 도로 위에서 움푹 팬 정도로 나타나지만, 큰 싱크홀은 건물이나 차량을 집어삼킬 정도로 위험할 수 있다.

싱크홀을 예방하려면 지반 조사를 철저히 하고, 지하수 관리를 적절히 해야 한다. 특히, 도심에서는 지반이 약해지는 원인을 사전에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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