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년째…” 안선영, 가족 때문에 가슴 아픈 근황 전했다
2025-03-24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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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치매, 안선영의 고백
치매의 숨은 경고 신호
방송인 안선영이 가슴 아픈 고백을 했다.
그는 친정 엄마가 치매라면서 간병 7년째라고 털어놨다.
지난 23일 안선영은 인스타그램에 엄마 사진도 올렸다. 환자복을 입은 엄마 뒷모습을 찍은 사진이다.
그는 "귀여워진 엄마는 여기가 어디야? 병원이라고? 내가 어디가 아파? 언제부터? 온 지 얼마 됐다고? 언제 아팠냐, 온 지 얼마 되었냐, 또 여긴 어디냐를 수십 번 반복하고 묻고 또 묻는다"고 했다.

의사 소통에 어려움을 겪거나 같은 말을 반복하는 건 치매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안선영은 "오늘은 문득 맑은 정신이 드는 순간에 '내가 선영이 고생 안 시키려면 정신을 차려야 되는데 큰일이네…'라고 (눈물이) 그렁하셔서, 우리 모두를 눈물바다에 빠뜨렸다"고 덧붙였다.
그는 "괜찮아 엄마. 지금 정도라도 행복해"라며 "살다 보니 살아진다"라는 말을 남겼다.
안선영은 지난 2013년 사업가와 결혼해 아들 하나를 키우고 있다. 친정 엄마와는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도 같이 출연한 적이 있다.

◆한국인이 가장 두려워하는 병 1위 치매…이런 증상 보이면 의심해봐야
치매는 치료제가 없다. 하지만 자꾸만 쏟아지는 졸음이나 반복되는 낙상 사고 등, 우리 몸이 보내는 치매 경고 신호를 미리 알아두면 뇌 건강을 관리해 치매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전문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일상에서 흔히 나타나는 치매의 경고 신호를 소개한다.
낮에 졸음이 쏟아져 일상 활동이 어려운 사람은 치매 예방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미국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대 연구팀은 치매가 없는 평균 76세 노인 445명을 대상으로 수면 상태와 기억력 평가를 진행했다.
그 결과, 낮에 졸음으로 인해 일상 활동이 어려운 노인의 35.5%에서 운동·인지 위험 증후군이 발생했다. 이는 대조군보다 세 배 이상 높은 수치다.

운동·인지 위험 증후군은 치매가 없으면서도 인지 기능과 정보 처리 속도, 걷는 속도가 감소하는 상태다. 이 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 발생 위험이 3.27배 크다.
잦은 낙상과 이로 인한 부상 역시 치매 발생 위험을 경고하는 증상일 수 있다. 미국 브리검 여성병원 연구팀은 2014~2015년 외상성 부상으로 병원을 방문한 66세 이상 노인 200만 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낙상으로 다친 환자 중 10.6%가 1년 내로 치매 진단을 받았다. 이는 다른 유형의 부상으로 내원한 환자보다 높은 비율이다.
플로리다대 신경 질환 연구소 마이클 오쿤 소장은 경도 인지 장애나 기타 치매 고위험군은 걸음걸이와 균형 변화로 낙상을 경험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치매 위험 신호를 알았다면 예방 수칙을 실천하자. 치매 예방을 위해서는 일주일에 3회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은 뇌 혈류를 개선하고 뇌세포 활동을 촉진한다. 특히 유산소 운동은 단 한 번만 해도 뇌 기능 개선에 이로운 혈중 뇌유래신경영양인자(BDNF) 농도를 높인다.
매일 7~9시간 충분히 수면하고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다. 수면장애가 오래 지속되면 뇌 크기가 줄어들고, 치매 유발 단백질인 베타 아밀로이드가 뇌에 축적된다.
또한, 지중해식 식단처럼 건강한 식사를 하는 것도 치매 발생 위험을 줄인다. 지중해식 식단은 통곡물, 채소와 과일, 견과류와 씨앗류, 올리브 오일, 생선과 흰 살코기로 구성된 식단이다.
이스라엘 벤구리온대 연구에 따르면, 지중해식 식단은 신경 퇴화를 줄여 뇌 노화 방지에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