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파이코인 급락, 1달러 회복 가능할까... 상황이 그다지 좋지 않다 (+분석)
2025-03-24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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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가들 “4월에 0.71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수도”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파이코인(PI)의 가격이 다시 하락세를 보이며 1달러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4일(이하 한국 시각) 전일 대비 7% 가까이 하락하며 1달러 지지선을 잃었고, 시장에서는 향후 전망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에 한 유명 분석가는 파이코인이 1달러 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6000만~1억 파이코인을 소각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파이코인은 이날 오후 6시 기준 0.944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일 대비 6.89% 하락한 수치다. 24시간 동안 한때 1달러를 돌파했지만, 최저 0.9109달러까지 하락하며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다.
일부 분석가들은 4월에 파이코인이 0.71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최근의 하락세는 시장에서 긍정적인 촉매제가 부족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Binance)가 아직 파이코인 상장 여부를 확정하지 않았다는 점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또한 파이코인의 핵심 개발팀인 파이 코어 팀(Pi Core Team)이 별다른 공식 발표를 하지 않은 점도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파이코인의 미래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X(구 트위터)에서 활동하는 분석가 Dr Altcoin은 최근 중앙화 거래소(CEX)에서 대량의 파이코인이 풀리면서 유통량이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Dr Altcoin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파이 코어 팀이 추가적으로 6000만~1억 개의 코인을 소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이러한 대규모 소각이 이루어진다면 파이코인의 가격이 다시 1달러 선을 회복할 가능성이 커진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Dr Altcoin의 예측이 파이코인의 긍정적인 미래를 암시할 수는 있지만, 향후 토큰 락업 해제 일정과 시장 상황에 따라 변수가 많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향후 파이코인의 가격 흐름을 결정할 중요한 요인은 토큰 락업 해제 일정이다. 30일 동안 총 9765만 파이코인(약 9300만 달러 상당)이 풀릴 예정이다. 하루 평균 325만 개의 토큰이 시장에 공급되는 셈이다. 특히 4월 3일에는 하루 동안 680만 개의 파이코인이 풀릴 예정이어서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PiScan 데이터에 따르면 4월 1억1557만 개, 5월 1억8200만 개, 6월 2억2200만 개의 파이코인이 추가로 풀릴 예정이다. 이러한 대규모 락업 해제는 파이코인의 공급 압력을 더욱 증가시킬 것으로 보인다.
코인게이프 등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파이 코어 팀이 적극적인 개입을 통해 공급 과잉 문제를 해결할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만약 소각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유통량 증가로 인해 파이코인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반면 파이 코어 팀이 전략적으로 공급 조절에 나선다면 1달러 선을 유지할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파이코인의 향후 가격 움직임은 △락업 해제 일정 △소각 여부 △바이낸스 등 주요 거래소 상장 여부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투자자들은 이와 관련된 공식 발표를 면밀히 주시하며 신중한 투자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