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리플, 실제 활용성 거의 없다” 주장 강하게 반박한 리플사 CTO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리플(XRP)을 발행하는 리플(Ripple)사의 최고기술책임자(CTO) 데이비드 슈워츠(David Schwartz)가 최근 XRP 원장(XRPL)에 대한 비판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XRP의 실질적인 활용 가치가 낮다는 주장에 대해 그는 명확한 반론을 제기하며 XRPL이 제공하는 다양한 기능을 강조했다.

23일(현지 시각) 유투데이에 따르면 한 X(구 트위터) 사용자는 XRP가 현재 시가총액 1400억 달러에 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사용자는 또 DeFiLlama의 데이터를 인용하며 XRPL이 최근 24시간 동안 단 4만 4000달러의 거래량만을 기록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슈워츠는 해당 수치는 XRPL의 자동화 시장 조성자(AMM, Automated Market Makers) 거래량만 반영된 것이며, 이는 XRP의 전체 사용량 중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그는 XRPL이 단순한 AMM 플랫폼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며, XRPL이 제공하는 핵심 기능을 강조했다.

XRPL의 주요 가치로는 ▲토큰 ▲NFT ▲탈중앙화 거래소(DEX) ▲에스크로 기능 ▲내장된 규제 준수 시스템 및 토큰 관리 기능 등이 있다.

대표적으로 XRPL은 스마트 컨트랙트 없이 NFT를 생성하고 전송할 수 있는 XLS-20 표준을 2022년 10월 도입했다. 이를 통해 NFT 발행자들은 로열티 지급 및 스팸 방지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현재까지 774만 4695개의 NFT가 XLS-20 표준을 사용해 발행됐다.

또한 지난해 12월 17일 리플은 XRPL과 이더리움(ETH) 네트워크에서 사용 가능한 미국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RLUSD)을 출시했다. 이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 예치금, 단기 미 재무부 채권 및 기타 현금성 자산으로 100% 담보되며, 월별 외부 감사를 통해 투명성을 유지한다.

XRPL이 단순한 결제 네트워크가 아니라 다양한 금융 서비스와 블록체인 기능을 지원하는 종합 플랫폼이라는 점을 강조한 슈워츠의 발언은 XRPL을 둘러싼 비판에 대한 강력한 반박으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