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졸전 홍명보호…한국 요르단 축구경기, '반전 소식' 전해졌다
2025-03-2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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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전으로 침체된 축구대표팀 분위기 반전시킬 듯

한국 축구대표팀이 오만전 졸전으로 축구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이런 가운데 요르단전을 앞두고 침체된 축구대표팀 분위기를 반전시킬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 요르단과의 홈 경기에서 약 4만 명의 전 관중이 참여하는 카드섹션 응원전을 진행한다고 24일 공식 발표했다.
A매치 카드섹션은 2022년 6월 이집트전 이후 3년 만이라고 대한축구협회는 설명했다.
이번 카드섹션을 기획하고 준비한 붉은악마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에 대한 염원,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아온 한국 축구 역사를 문구와 도안에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선수 입장 시, 11회 연속 월드컵 진출에 대한 꿈을 담아 전반 11분, 총 두 차례에 걸쳐 카드섹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조호태 붉은악마 의장은 연합뉴스에 "선수들이 입장 시 완성된 카드섹션을 보고 큰 힘을 얻을 수 있도록 관중들이 평소보다 빠르게 경기장에 입장해 함께 해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25일 요르단전이 열리는 수원월드컵경기장의 4만 1000석 규모 관람석이 모두 팔려 매진됐다고 밝혔다.
응원 열기를 끌어올리기 위한 다양한 장내외 현장 이벤트도 운영한다. 25일 요르단전 하프타임에는 그룹 '노라조'의 축하 공연이 진행된다. 노라조는 자신의 대표곡과 월드컵 응원가로 흥겨운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
경기장 밖 북서 측 중앙광장에는 팬 체험형 공간 'KFA 플레이그라운드'도 마련된다. 체험존에선 대한축구협회 공식 마스코트 '백호&프렌즈'와 함께 '백호&프렌즈 챌린지'에 참여할 수 있다. 스탬프 랠리 이벤트와 경품 추첨이 함께 진행된다. MD존에선 축구대표팀 레플리카 유니폼과 '백호&프렌즈' 공식 굿즈가 판매된다. 국가대표 선수 등신대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있다. 푸드존에선 다양한 현장 조리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이정섭 대한축구협회 마케팅팀장은 연합뉴스에 "요르단전은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중요한 길목인 만큼 경기장을 찾은 관중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자 했다. 축구대표팀을 향한 뜨거운 응원이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부상을 입은 이강인, 백승호, 정승현 없이 요르단전을 치르기로 했다. 축구대표팀 감독은 지난 22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요르단전에 대비한 훈련을 진행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들 선수를 소집 해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이들을 대체할 선수는 따로 뽑지는 않기로 했다.
한국은 25일 오후 8시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8차전을 치른다.
한국 현재 4승 3무, 승점 15로 B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오만, 요르단과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면 자력으로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었다. 그러나 졸전을 펼친 오만전 1-1 무승부로 이젠 요르단, 이라크(이상 3승 3무 1패)에도 승점 3차로 쫓기게 됐다.
이와 관련해 홍 감독은 "2승을 해서 본선 진출을 빨리 결정지었으면 모두가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었다"라며 아쉬워했다. 이어 "아래 있는 팀들에 승점을 주지 말아야 한다. 쫓긴다고 해서 다급해하진 않는다. 제일 중요한 건 요르단전을 잘 마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