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한덕수 총리 탄핵 기각에 “조심스레 윤 대통령 복귀 예측”
2025-03-24 14:25
add remove print link
헌법재판소 오늘(24일)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소추 기각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헌법재판소가 한덕수 국무총리(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를 기각하자 “조심스레 대통령의 직무 복귀를 예측해 본다”고 말했다.

뉴스1에 따르면 나 의원은 이날 본인의 SNS를 통해 "오늘 헌법재판소는 한 총리에 대한 탄핵심판 청구를 기각했다"면서 "만시지탄. 늦어도 너무 늦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헌재의 오늘 결정에서 권한대행의 지위를 총리 지위에 종속된 임무수행자로 판단해 (국회 탄핵의) 정족수 결격을 인정하지 않고, 스스로 줄탄핵의 문을 열어 야당의 국정 마비를 용인해 준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나 의원은 이어 한 총리가 "즉시 트럼프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 간 통화부터 추진해 관세 전쟁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전국적 산불 재해, 인명 구조에도 총력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 의원은 "가장 시급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한 복귀"라며 "하루라도 빨리 선고일을 지정하고, 헌법과 법률과 법률가적 양심에 따라 각하·기각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오늘 헌재 결정을 보면서 조심스레 대통령의 직무 복귀를 예측해 본다"며 "헌재는 더 이상 정치적 판단에 연연치 말고 즉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기일을 지정하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헌재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한 총리에 대한 탄핵 심판 선고기일을 열고 재판관 5인 기각, 재판관 1인 인용, 재판관 2인 각하 의견으로 탄핵 심판 청구를 기각했다.
이날 결론은 지난달 19일 한 총리 사건 변론을 한차례 열고 종결한 지 33일 만이다.
한 총리는 지난해 12월 27일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87일 만에 즉시 업무에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