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진짜 봄 시작인 줄 알았는데… 사람들 당황케 한 '이번주 날씨' 예보

2025-03-2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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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란한 3월의 날씨, 봄인가 겨울인가?

완연한 봄이 시작되는 듯했던 3월의 마지막 주, 예상을 뒤엎는 날씨 예보가 사람들을 당황하게 만들고 있다. 기온이 오르며 얇은 옷차림이 늘어났지만, 주 후반부터 다시 찾아오는 추위 예보에 옷장을 정리하던 사람들 사이에서 혼란이 커지고 있다.

자료사진. / 뉴스1
자료사진. / 뉴스1

24일(월요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은 최저기온 11도, 최고기온 20도로 포근한 날씨를 보였고, 25일(화요일) 역시 비슷한 기온 분포가 예보돼 초봄답게 비교적 따뜻한 하루가 예상됐다. 특히 26일(수요일)에는 맑고 따뜻한 날씨 속에 낮 최고기온이 23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잠시 초여름에 가까운 기온을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7일(목요일)부터 전국에 비가 예보돼 있고, 이를 기점으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질 전망이다. 28일(금요일)에는 최고기온이 10도까지 떨어지고, 최저기온은 5도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주말인 29일(토요일)과 30일(일요일)에는 서울 기준 최저기온 0~1도, 최고기온 9도 수준으로 떨어져 한겨울 같은 날씨가 다시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31일부터 4월 초까지도 큰 일교차와 함께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3월 29일 토요일 전국 날씨 예보(2025년 3월 24일 오후 1시 33분 업데이트된 내용). / 기상청 출처-웨더아이 제공
3월 29일 토요일 전국 날씨 예보(2025년 3월 24일 오후 1시 33분 업데이트된 내용). / 기상청 출처-웨더아이 제공

이러한 예보가 나오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다시 겨울옷을 꺼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쏟아졌다. 더쿠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직 겨울옷 넣으면 안 되는 이유'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주목을 끌었고, 이용자들은 "뭔 날씨가 이래" "얼리고 해동하고 또 얼리고 또 해동하고" "토요일 일요일 무슨 일이야" "주말에 공원 나가려 했는데 못 가겠다" 등의 반응을 남기며 혼란스러워했다. 또 "롱패딩은 넣어도 되겠지?" "겨울옷은 벚꽃 질 때 정리하는 게 맞더라" 같은 실용적인 조언도 공유됐다.

한편 일교차가 큰 간절기 날씨에서는 얇은 아우터와 따뜻한 이너를 적절히 조합하는 방식이 추천된다. 특히 낮에는 20도를 웃돌다가 밤에는 0도 가까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외출 시간대에 따라 옷차림을 다르게 준비하는 것이 좋다.

실제로 5도 이하에서는 가벼운 패딩이나 두툼한 자켓이 적절하며, 10~16도 사이에서는 얇은 바람막이와 니트류의 조합이 추천된다. 20도 이상이 되면 긴팔과 반팔을 적절히 조합하거나, 낮에는 가볍게 입고 밤을 대비해 얇은 아우터를 챙기는 방식이 유용하다.

기온 변화가 극심한 시기에는 하루를 기준으로 입을 옷을 정하기보다는 시간대별 기온을 참고해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 낮에는 더위에 맞춰 시원하게 입더라도, 새벽이나 밤 외출이 예정돼 있다면 가벼운 겉옷을 반드시 챙겨야 감기나 체온 저하를 피할 수 있다.

유튜브, 오정규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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