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천벽력...배드민턴 '세계 1위' 안세영, 안타까운 소식 전해졌다

2025-03-24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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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배드민턴협회, 아시아선수권대회 주최 측에 안세영 불참 통보
최근 허벅지 근육 파열 부상 진단받아 3∼4주가량 재활 회복 예정

'세계 랭킹 1위' 한국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삼성생명)과 관련해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불의의 부상으로 끝내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배드민턴 안세영, 아시아선수권 출전 불발. 기사와 무관한 자료 사진 / 뉴스1
배드민턴 안세영, 아시아선수권 출전 불발. 기사와 무관한 자료 사진 / 뉴스1

24일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따르면 협회는 아시아선수권대회 주최 측에 안세영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다고 통보했다. 이 소식은 이날 연합뉴스 등을 통해 보도됐다. 협회는 세부 진단서 등 추가로 주최 측에 전달할 증빙 자료를 안세영의 소속팀 삼성생명 측에 요청한 상태다.

이로써 안세영은 다음 달 8일부터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 불참이 확정됐다. 아시아선수권대회는 메이저 대회 가운데 안세영이 유일하게 우승하지 못한 대회다.

안세영은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모두 금메달을 차지하며 세계적인 배드민턴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국제 무대에서 눈부신 성과를 이어갔다. 이로써 ‘배드민턴 그랜드슬램’ 달성을 목표로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정조준했으나, 아쉽게도 이번 대회에서는 그 목표를 이루지 못하고 다음 기회를 기약하게 됐다.

안세영은 지난 20일, 오른쪽 허벅지 내전근 일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으며 이에 따라 향후 3~4주동안 재활과 회복에 집중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당분간 훈련을 중단하고, 충분한 회복 시간을 갖게 될 예정이다.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지난 17일 막을 내린 전영오픈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와 준결승전 마지막 게임을 치르던 중 허벅지 통증을 처음으로 느꼈다. 이후 결승전에서도 통증이 지속된 가운데, 독감 증상까지 겹쳤으나 이를 극복하며 왕즈이를 2-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안세영의 끈기와 투지는 많은 이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

대한민국 배드민턴 대표팀 안세영 선수.    기사와 무관한 자료 사진     / 뉴스1
대한민국 배드민턴 대표팀 안세영 선수. 기사와 무관한 자료 사진 / 뉴스1

배드민턴 최고 권위 대회 전영오픈을 제패한 뒤 지난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한 안세영은 "앞으로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목표로 했던 그랜드슬램(올림픽·세계선수권대회·아시안게임·아시아선수권대회)까지 한발짝 앞두고,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

안세영은 아시아선수권대회를 건너뛰기로 결정했으며, 다음 달 27일 중국에서 열리는 세계혼합단체전 수디르만컵을 현실적인 복귀 무대로 설정하고 재활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통해 충분한 회복 시간을 확보한 후 본격적인 경쟁에 나설 준비를 할 전망이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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