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만에 돌아오더니… 부상 회복한 이정후, 정말 기쁜 '소식' 전했다

2025-03-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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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8일 신시내티 레즈와 개막전에도 출전할 전망

열흘 만에 시범경기에 나선 이정후가 시범경기 첫 타석에서 장타를 기록했다.

2023년 12월 19일 오후 이정후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 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스1
2023년 12월 19일 오후 이정후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 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스1

24일(한국 시각) 샌프란시스코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 위치한 서터 헬스 파크에서 트리플A 새크라멘토 리버 캐츠와 시범경기를 가졌다. 이정후는 선발 라인업에서 3번 타자 중견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그는 지난 14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이후 열흘 만에 실전에 나서게 됐다.

이날 이정후는 무승부로 맞선 1이닝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을 때렸다. 복귀한 시범경기 첫 회부터 장타를 때린 것이다.

이정후는 지난 주말 수면 중 등 부위에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 통증 탓에 텍사스전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혹시 모를 부상을 우려해 MRI 검사를 받았다.

고개를 숙이기만 해도 등이 아팠다는 이정후는 "이전에는 이 정도로 심한 등 통증을 경험한 적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정후가 이날 경기를 정상적으로 치른다면 28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개막전 출전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정후는 "개막전 출전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이를 위해 너무 무리하진 않을 것이다. 한 시즌은 긴 여정이고, 개막전은 162경기 중 한 경기일 뿐"이라며 "장기적 안목으로 시즌을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MLB닷컴은 이정후를 2025시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포스트시즌을 좌우할 중요한 변수로 꼽았다.

2023년 10월 10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이정후(키움)가 8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대타로 타석에 나서 유격수 앞 땅볼(아웃)을 치고 1루베이스로 향하고 있다.  / 뉴스1
2023년 10월 10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이정후(키움)가 8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대타로 타석에 나서 유격수 앞 땅볼(아웃)을 치고 1루베이스로 향하고 있다. / 뉴스1

MLB닷컴은 지난 23일(한국 시각) 2024시즌 PS에 진출하지 못한 10팀을 선별하고, '각 팀에서 포스트시즌을 위해 활약해야 할 핵심 선수 1명'을 선정했다.

이 매체는 "샌프란시스코는 윌리 아다메스를 영입해 라인업을 강화했지만, 아다메스 한 명으로 PS에 진출할 정도의 타선을 완성할 수는 없다"며 "샌프란시스코는 대형 FA 계약을 한 이정후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KBO리그 스타 출신인 이정후는 지난해 5월 왼쪽 어깨를 다쳐 시즌을 조기 종료했다. 지난 시즌 성적은 타율 0.262(145타수 38안타), 2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641에 그쳤다"면서도 "헛스윙 비율 9.6%, 삼진 비율 8.2%, 배트 중심으로 공을 때린 비율 37.1% 등 세부 지표에서는 '클래식 성적도 개선될 수 있다'는 희망을 남겼다"고 설명했다.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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