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친구들이 날 쓰레기라고 부른다... 아내 이혼 요구”
2025-03-2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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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직무에 복귀하면 나라 정상화”
전한길은 23일 광주 서구 안디옥교회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 반대 광주·전남 애국시민 총궐기집회’에 참석해 강연했다. 이 강연엔 성도 1000여 명이 모였다.
행사는 박영우 광주 안디옥교회 담임목사의 설교로 시작됐고, 전남대 졸업생, 광신대 재학생, 윤상현 국민의힘 국회의원, 김정현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의 발언이 이어졌다.
연단에 오른 전한길은 "지난 광주 집회는 역사적인 사건이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5·18 정신을 훼손하는 극우세력이 설 곳 없다고 했지만, 대통령 탄핵이 기각돼 직무복귀하면 나라가 정상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한길이 정치를 시작한 뒤 친구들과 적이 됐다. 연락이 끊기고 가장 친한 친구가 저를 쓰레기라고 부른다"며 "그들은 아직 잘 모르는 거다. 탄핵 정국이 끝나면 '이렇게 가는 게 맞구나' 하고 통합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한길은 "정치 시작 후 유튜브 수익은 편집자가 다 가져가고 저는 한 푼도 챙긴 적 없다"며 "가족들이 좋아하겠나. 두려워하고 반대한다. 아내는 이혼하자고 한다. 전한길이 잃는 게 너무 많다"고 말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의 지지율이 떨어지니까 리얼미터와 한국갤럽 같은 좌파 여론조사 기관들을 협박하며 똑바로 하라고 했다"며 "그래서 여론조사는 다 세탁돼 발표된다고 본다. 하지만 호남 여론조사는 민주당이 늘 높아 세탁하지 않은 수치"라고 말했다.
전한길은 전날 개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가 강원도청 앞 중앙로터리에서 개최한 탄핵 반대 집회에서 "비상계엄은 내란이 아니라 헌법에 규정된 대통령의 고유한 권한"이라며 "민주당도 이 사실을 알면서 국민을 속이고 모를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멀쩡한 대통령에게 내란죄를 씌우려다 실패했다"며 "조선시대라면 3족을 멸해야 하는 역모죄에 해당한다"고 했다.
그는 "28일 탄핵심판 선고 가능성이 크다. 각하나 기각이 나올 거라 본다"라면서 "지금은 탄핵 정국 때문에 갈라져 있지만 지혜롭게 극복하면 통합되고 자유민주주의가 강화된 대한민국이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