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종영 단 4회 남기고 반응 폭발한 600억 대작 '한국 드라마'

2025-03-2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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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8일 4막(13~16화)을 끝으로 종영하는 600억 '한국 드라마'
공개 직후 국내 넷플릭스 1위 휩쓸며 41개국 TOP 10 진입한 흥행작

제작비 600억을 쏟아부은 한국 드라마가 종영까지 단 4회만을 남겼다. 마지막 4막(13~16부) 공개를 앞두고 3차 보도 스틸과 예고편을 공개해 폭발적 반응을 얻고 있다.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4막 공식 예고편 일부 장면 /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4막 공식 예고편 일부 장면 /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정체는 앞서 지난 7일 첫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극본 임상춘, 연출 김원석, 제작 팬엔터테인먼트 바람픽쳐스)이다. 1960년대 제주를 배경으로 제주에서 나고 자란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아이유)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박보검)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작품이다.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쌈, 마이웨이’ 임상춘 작가가 극본을, ‘나의 아저씨’ ‘시그널’ ‘미생’ 김원석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공개 첫날 봄에 해당하는 1막(1~4화)이 공개됐고, 지난 14일 미국 서머타임 적용으로 한 시간 일찍 오후 4시 여름이 담긴 2막(5~8화)이 전 세계에 공개됐다. 이후 21일 3막(9~12화)까지 공개된데 이어 ‘애순’과 ‘관식’ 인생의 사계절을 담은 이야기의 마지막 장, '폭싹 속았수다' 4막(13~16화)은 오는 28일(금)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번 주를 끝으로 16부작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특히 ‘폭싹 속았수다’는 600억 원에 이르는 거액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이다. 기대치에 걸맞게 공개 직후 국내 넷플릭스 정상을 독주 중이며 2주 차에 60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 글로벌 TOP 10 시리즈(비영어) 부문 2위에 등극했다. 브라질, 칠레, 멕시코, 터키, 필리핀, 베트남을 포함한 총 41개 국가에서 TOP 10 리스트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런 가운데, ‘폭싹 속았수다’의 4막 예고편과 3차 보도스틸이 공개됐다. 4막 예고편에서는 웨딩드레스를 입고 밝게 웃으며 손을 흔드는 '금명'의 모습과, 그와 함께 손을 흔드는 '영범'(이준영)의 미소로 시작된다. '금명'의 첫사랑이 과연 이루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져가는 가운데 ‘애순’(문소리)과 ‘관식’(박해준)의 겨울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이 겨울은 어른이 된 '금명'과 '은명'(강유석)의 순간들과 얽히며 예측할 수 없는 사건과 갈등,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찾아오는 봄에 대한 희망을 담고 있다.

'금명'의 나레이션, “누가 다시 오고 새로 올지 몰라서 두근두근. 그리고 마침내 특별히 잊지 못할 겨울이 오고 있었다”, “새천년의 겨울, 우리는 저마다 사고 칠 준비를 하고 있었다”는 말처럼 드라마는 한층 더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금명'의 인생 최초로 딸에게 화를 내는 ‘관식’과 감옥에서 면회 온 엄마 '애순'에게 "아, 뭐 해 줬는데요?"라고 대드는 ‘은명’의 모습 등을 통해 그들의 복잡하고 드라마틱한 겨울을 예고한다.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또한, 새로운 등장인물들 역시 주목을 끈다. ‘상길’(최대훈)을 향해 “돈 달라고 돈”이라 외치는 딸 ‘현숙’(이수경)의 모습은 그 자체로 흥미로운 변화를 예고한다. 신부 입장 직전이나 국민학교 입학식, 대입 시험을 치르는 수험장 입구에서도 등장하는 장면들이 시선을 끈다. 특히 어릴 적 '금명'에게 했던 “금명아, 수틀리면 빠꾸. 아빠 여기 서 있을게”라는 말을 하며 미소 짓는 ‘관식’의 모습은 어떤 어려움에도 자식을 위해 버티는 부모의 강인한 모습을 떠올리게 하며 시청자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흩날리는 벚꽃잎 속에서 손을 꼭 잡고 있는 나이 든 ‘애순’과 ‘관식’의 모습은 그들의 봄날이었던 유채꽃밭에서의 서툴고도 심장이 뛰던 첫 키스 장면과 겹치며 깊은 아련함을 자아낸다. 마지막으로 드라마 제목인 '폭싹 속았수다'가 의미하는 바처럼 모든 시간 동안 함께 고생했던 인물들의 따뜻한 감정선이 드러나며 ‘여보, 이렇게만 살자?’라는 ‘애순’의 말로 봄, 여름, 가을, 겨울을 거쳐 다시 찾아올 봄에 대한 희망을 안겨준다.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3차 보도스틸 / 넷플릭스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3차 보도스틸 / 넷플릭스

공개된 3차 보도스틸은 ‘폭싹 속았수다’ 4막 속 인물들의 감정선을 엿볼 수 있는 강렬한 장면들을 담고 있어 눈길을 끈다. 화창한 날, 결혼식장 앞에서 친구와 함께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사진을 찍는 ‘금명’의 모습은 그 자체로 기쁨을 상징한다. 결혼식장에서 혼주 자리에서 흐뭇하게 웃고 있는 ‘애순’과 울먹이는 ‘관식’의 모습은 제 품을 떠나보내는 딸을 향한 부모의 복잡하면서도 대조적인 심정을 잘 보여준다. 여전히 각자의 자리에서 가족을 위해 묵묵히 살아가는 ‘애순’과 ‘관식’의 모습은 변치 않는 부부의 강인한 의지와 뚝심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전역 후 변모한 모습으로 돌아온 ‘충섭’(김선호)은 그가 다시 등장할 후의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금명’과 ‘충섭’의 함께 있는 장면은 이들의 관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멀찌감치 떨어져 각자 앞만 보고 있는 ‘상길’과 ‘영란’(장혜진) 부부의 모습은 갈등을 감추고 살아온 이들의 사이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은명’과 ‘현숙’ 커플은 성장한 모습으로 등장하며, 이들의 이야기는 세상에서 배워가는 과정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 4막에서는 각 인물들의 찬란했던 순간들이 모여 아름다웠던 일생과 함께 희망을 향한 여정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3차 보도스틸 / 넷플릭스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3차 보도스틸 / 넷플릭스

4막 예고편은 공개 1시간 만에 조회 수 4만 회를 넘어서며 초미의 관심을 받고 있다. 시청자들은 “이번 주 금요일엔 또 얼마나 나를 울릴 건가”, “모든 세대를 아울러 삶의 교훈도 주면서 감동도 준 드라마는 폭싹 속았수다가 단연 최고다”, “4막 예고편까지 레전드네”, “아직 못 보내는데… 이번 주가 끝이네 평생 돌려볼 드라마”, “얼마나 울까…”, “예고편만 봐도 슬프네”, “임상춘 작가는 대체 어떤 사람이길래 이렇게 사람의 희로애락을 잘 파고드는 건지”, “예고편 보는데 왜 눈물이 나냐”, “이제 끝을 향해 달리고 있구나…”, “왜 벌써 가슴이 시리지”, “미치겠네. 마지막에 얼마나 울릴까” 등 반응을 내비쳤다.

‘폭싹 속았수다’ 4막은 오는 28일(금) 오직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배우 박해준(왼쪽부터)과 문소리, 아이유, 박보검이 지난 5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아이유 분)과 ‘팔불출 무쇠’ 관식(박보검 분)의 모험 가득한 인생 이야기를 사계로 담아낸 작품이다 / 뉴스1
배우 박해준(왼쪽부터)과 문소리, 아이유, 박보검이 지난 5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아이유 분)과 ‘팔불출 무쇠’ 관식(박보검 분)의 모험 가득한 인생 이야기를 사계로 담아낸 작품이다 / 뉴스1

※ 넷플릭스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 시리즈’ 순위 (24일 오전 11시 17분 기준)

1위 '폭싹 속았수다'

2위 '소년의 시간'

3위 '하트페어링'

4위 '중증외상센터’

5위 '미친맛집: 미식가 친구의 맛집’

6위 '약사의 혼잣말’

7위 '마녀'

8위 '이혼숙려캠프’

9위 '나 혼자만 레벨업’

10위 '사카모토 데이즈’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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