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서 퍼지는 잘못된 정보 알려드립니다, 데이터를 믿으세요”

2025-03-2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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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 없는 소문에 휘둘리지 말라“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시장에서 잘못된 정보가 여전히 퍼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온체인 데이터보다는 감정적이고 과장된 주장에 의해 시장이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비트코인 주화 이미지 / gopixa-shutterstock.com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비트코인 주화 이미지 / gopixa-shutterstock.com

"데이터를 믿어야 한다. 근거 없는 소문에 휘둘리지 말라"

크립토퀀트(CryptoQuant) 기고자인 온체인드(Onchained)는 22일(이하 현지 시각) 보고서에서 "온체인 데이터가 명확한데도 불구하고 잘못된 정보가 퍼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런 주장들은 대부분 온체인 검증 없이 시장의 감정에 의해 만들어진다"며 "객관적인 분석보다는 과장된 분위기에 휩쓸리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온체인드는 "데이터를 신뢰해야 한다. 소문이 아니라, 출처를 확인하고 온체인 지표를 교차 검증하라"고 강조했다.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 매도설, 사실과 다르다

온체인드는 최근 비트코인(BTC) 장기 보유자(Long-Term Holders, LTH)들의 움직임을 예로 들었다.

일부에서는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들이 투매하고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지만, 실제 데이터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온체인드는 "데이터를 보면 추측할 여지가 없다"며 장기 보유자들이 여전히 일관된 패턴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비활성 공급 이동 지수(Inactive Supply Shift Index, ISSI) 지표도 이를 뒷받침한다. 이 지표는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던 비트코인이 얼마나 거래되고 있는지를 측정하는데, 현재로서는 장기 보유자들의 매도 압력이 거의 없다는 분석이다.

"4년 주기설,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가상화폐 시장의 주요 내러티브들은 계속 바뀌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비트코인의 4년 주기설'(Four-Year Cycle Theory)이다. 이 이론은 비트코인이 4년마다 반감기(halving)를 겪으며 가격이 일정한 패턴을 반복한다는 가설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 주기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MN 트레이딩 캐피털(MN Trading Capital)의 설립자 마이클 반 데 포페(Michael van de Poppe)는 22일 X(구 트위터)에서 "4년 주기 이론을 완전히 지워야 한다고 본다"며 "알트코인들은 훨씬 긴 주기에 접어들었다"고 주장했다.

비트와이즈 인베스트(Bitwise Invest)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맷 호건(Matt Hougan)도 같은 의견을 내놨다.

그는 "전통적인 4년 주기는 끝났다"며 "미국 정부의 스탠스 변화로 인해 이제 암호화폐 시장은 10년에 걸친 새로운 흐름을 맞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트코인 강세장 끝났다" 주장도 나와

심지어 비트코인의 강세장이 끝났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크립토퀀트의 창립자 겸 CEO 기영주(Ki Young Ju)는 지난 17일 X에서 "비트코인 강세장은 끝났다"며 "앞으로 6~12개월 동안은 약세장 또는 횡보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온체인 지표를 보면 모든 데이터가 약세장을 가리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시장에 새로운 유동성이 들어오지 않는 상황에서 기존의 고래 투자자들이 저가에 비트코인을 매도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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