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 파워랭킹 TOP 21] 13위 일본, 충격적인 한국 순위는...

2025-03-2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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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축구대표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세계 최초 본선 진출
크로아티아(14위), 벨기에(15위) 등 유럽의 강호들 제치고 13위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까지 1년 3개월여 시간이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이미 상당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3일 엑스포츠뉴스에 따르면 외신이 발표한 ‘월드컵 파워랭킹 TOP 21’에서 일본은 13위를 차지,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반면, 한국은 아쉽게도 순위권 안에 이름을 찾아볼 수 없었다. 내년 월드컵에서 주목받을 21개 팀의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지난 20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손흥민이 찬스를 놓치고 아쉬워하고 있다 / 뉴스1
지난 20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손흥민이 찬스를 놓치고 아쉬워하고 있다 / 뉴스1

일본은 ‘월드컵 파워랭킹’에서 크로아티아(14위), 벨기에(15위) 등 유럽의 강호들을 제치고 당당히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에 대한 높은 기대감은 그들이 월드컵 본선 진출을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확정 지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일본은 지난 20일 자국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조별리그 7차전에서 바레인을 2-0으로 물리쳐 전 세계 최초로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일본 축구 전문 매체인 '사커 다이제스트 웹'은 23일 영국 언론 '플래닛 풋볼'이 발표한 2026 북중미 월드컵 파워랭킹에 주목했다. '사커 다이제스트 웹'에 따르면, '플래닛 풋볼'은 일본을 13위에 올리며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꾸준히 월드컵 본선에 모습을 드러낸 일본은, 최근 바레인을 2-0으로 제압하고 세계 최초로 2026 월드컵 예선을 통과한 팀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일본은 "기술적으로 뛰어난 선수들이 많고, 전술적 성숙도가 높은 최고 수준의 선수들을 지속적으로 배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플래닛 풋볼'은 그러면서 "아시아 최강으로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일본은 지난 대회에서 독일과 스페인을 격파하며 큰 이슈를 일으켰다. 이번 대회에서는 8강 진출을 목표로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독일과 스페인을 차례로 물리치고 16강에 진출한 일본이, 이번 월드컵에서는 8강을 목표로 향후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은 씁쓸한 현실을 마주할 수밖에 없다. 지난 20일, 한국은 오만과의 홈 경기에서 저조한 경기력 속에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이강인, 백승호, 정승현 등 핵심 선수들은 오만전 이후 소집이 해제된 채 25일 강력한 상대 요르단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요르단전에서 승리하더라도 만약 이라크가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승리할 경우, 월드컵 본선행 확정은 6월로 미뤄질 수밖에 없다.

지난 20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이강인이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 연합뉴스
지난 20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이강인이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 연합뉴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과 관련해 홍명보호를 향한 저조한 평가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같은 날 스포츠조선 보도에 따르면 최근 한 스포츠 방송이 진행한 '스쿼드 랭킹'에서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은 43위에 랭크되었다. 지난해 12월 기준 한국의 FIFA 랭킹은 23위로 아시아에서 3위를 기록했지만, 'ESPN'은 현재 한국의 스쿼드 랭킹이 FIFA 랭킹에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지난 20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이강인이 부상으로 코치진에게 업힌채로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 뉴스1
지난 20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이강인이 부상으로 코치진에게 업힌채로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 뉴스1

'ESPN'은 21일(현지 시각) 3월 A매치 데이를 맞아 월드컵 참가가 유력한 50개국을 대상으로 '재능 순위'를 발표했다. 이번 순위는 세 가지 주요 지표인 전반적인 스쿼드 뎁스, 하이엔드 스쿼드 깊이, 그리고 세계적인 수준의 재능을 바탕으로 평가됐다. '전반적인 스쿼드 뎁스'는 유럽 빅5 리그에서 각국 선수들이 얼마나 많은 시간을 뛰었는지를 기준으로 했고, '하이엔드 스쿼드 뎁스'는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의 출전 시간을, '세계적인 수준의 재능'은 트랜스퍼마르크트의 크라우드 소싱 시장가치를 기준으로 삼았다. 수준 높은 리그는 평가에서 더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50위권 밖의 팀과 별반 차이가 없는' 6티어 그룹에 속하며, 순위는 43위였다. 6티어(31위~50위)에는 체코(31위), 가나(32위), 스코틀랜드(33위), 알제리(34위), 슬로바키아(35위), 슬로베니아(36위), 카메룬(37위), 헝가리(38위), 캐나다(39위), 말리(40위), 조지아(41위), 아일랜드(42위)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한국은 이들 뒤를 이었다. 멕시코(44위), 이집트(45위), 웨일스(48위) 등보다는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알바니아는 50위에 자리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8차전 요르단전을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지난 22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미르스타디움에서 회복훈련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8차전 요르단전을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지난 22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미르스타디움에서 회복훈련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한편, 한국은 25일 오후 8시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8차전을 치른다. 홍명보 감독은 부상을 입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백승호(버밍엄시티), 정승현(알와슬) 없이 요르단전을 치르기로 했다. 이들을 대체할 선수를 따로 뽑지는 않기로 했다.

우리나라는 현재 4승 3무, 승점 15로 B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오만, 요르단과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면 자력으로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으나 오만전 무승부로 이제는 요르단, 이라크(이상 3승 3무 1패)에도 승점 3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이와 관련해 홍 감독은 "2승을 해서 본선 진출을 빨리 결정지었으면 모두가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었다"고 아쉬워하면서 "아래 있는 팀들에 승점을 주지 말아야 한다. 쫓긴다고 해서 다급해하진 않는다. 제일 중요한 건 요르단전을 잘 마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후반전에서 오만 알리 알 부사이디가 동점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그 왼편으로 넘어져 고통 호소하는 이강인 / 뉴스1
지난 20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후반전에서 오만 알리 알 부사이디가 동점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그 왼편으로 넘어져 고통 호소하는 이강인 / 뉴스1

한국과 요르단의 생중계 방송은 MBC와 쿠팡플레이에서 진행된다.

B조

-1위 한국 4승3무0패 승점 15점

-2위 요르단 3승3무1패 승점 12점

-3위 이라크 3승3무1패 승점 12점

-4위 오만 2승1무4패 승점 7점

-5위 쿠웨이트 0승5무2패 승점 5점

-6위 팔레스타인 0승3무4패 승점 3점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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