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에 정말 큰 영향 끼치고 있는 이슈... 내달 2일 이후 명확해질 듯
2025-03-23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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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센 연구원 니콜라이 손더가드 등 분석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시장이 4월 초까지 글로벌 무역 전쟁의 영향을 받을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무역 갈등이 해결되면 시장에 새로운 상승 동력이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가상화폐 분석업체 낸센(Nansen)의 연구원 니콜라이 손더가드(Nicolai Sondergaard)는 다음 달 2일까지 시장이 계속해서 무역 전쟁 우려에 영향을 받을 거라고 분석했다.
"4월 2일 이후 관세 조정 여부가 시장의 핵심 변수"
23일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 등에 따르면 손더가드는 내달 2일 이후 관세 조정 여부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부 국가들이 협의에 성공하면 관세가 완화될 가능성도 있다"며 "현재로선 무역 전쟁이 시장을 움직이는 가장 큰 요소"라고 설명했다.
또한 내달 2일부터 7월 사이에 무역 전쟁 문제가 해결될 경우 시장이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상호 보복 관세(reciprocal tariff rates)는 내달 2일부터 공식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이전에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가 관세 시행이 연기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지만, 현재로서는 예정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만약 관세 조치가 실제로 적용된다면,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 자산(risk assets)이 추가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금리 정책도 시장에 부담
무역 전쟁 외에도 미 연준의 금리 정책이 시장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손더가드는 "연준이 본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하려면, 경제 지표가 더 나빠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CME 그룹의 FedWatch 툴에 따르면 오는 5월 7일 열릴 예정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가 동결될 확률이 85%에 달한다.
즉, 투자자들은 연준이 즉각적인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작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이는 암호화폐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무역 전쟁과 금리 인상 우려는 일시적… 장기적으로 긍정적 전망도
넥소(Nexo)의 디지털 자산 투자 전략가 일리야 칼체프(Iliya Kalchev)는 무역 전쟁과 금리 인상 압력이 단기적인 요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연준이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우려를 일시적인(transitory) 문제로 보고 있다"며 "시장은 경제 지표를 더 신뢰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경제 상황이 안정되면 투자 심리가 개선될 것이다. 이는 비트코인과 디지털 자산의 추가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투자자들에게 소비자 신뢰지수(Consumer Confidence), 4분기 GDP, 실업수당 청구 건수, 다음 주 발표될 PCE 인플레이션 지표 등을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