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선으로 2호선 홍대∼서울대입구 운행 중단...대체 버스 11대 투입 (사고 사진)
2025-03-2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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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안에 있던 기관사와 차장도 다치진 않아
오늘(23일) 오전 서울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 탈선 사고가 발생해 일부 구간서 지하철 운행이 중단된 가운데, 서울교통공사가 대체 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이날 KBS 등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운행이 중단된 구간인 홍대입구역부터 서울대입구역(외선 순환)까지 12개 역에 11대의 대체 버스를 투입할 방침이다.
사고는 이날 아침 7시 50분께 발생했다.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 4번 승강장에서 출발하던 2호선 열차가 선로 위 차막이 시설과 충돌하여 탈선했다. 차막이 추돌이란 열차가 정해진 정차 위치를 지나 승강장·선로 끝에 설치된 차단벽에 부딪히는 사고를 말한다.

이로 인해 홍대입구역에서 서울대입구역 구간의 외선 순환(반시계 방향) 열차 운행이 중단되었다. 내선 순환(시계 방향) 열차는 정상적으로 운행되고 있다.
응급 복구 작업을 위해 오전 10시 17분부터 10시 35분까지 신정지선 까치산역에서 신도림역 구간의 양방향 열차 운행이 일시적으로 중단되기도 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사고 수습 본부를 운영하며 오전 9시 53분부터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사고 수습이 언제 완료될지 확실하지 않아 열차가 정상 운행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서울교통공사는 "열차가 기지에서 나오며 운행을 시작하려던 상황에서 사고가 났다"며 "열차 10칸 가운데 1칸이 선로를 이탈했으며, 열차에 승객이 타고 있지 않아 인명피해는 없다"고 매체 등에 설명했다.
열차 안에 있던 기관사와 차장도 다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