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이 50%나 올랐는데도 차마 구매를 포기할 수 없다는 '마성의 식재료'

2025-03-2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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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 가격 급등, 그 이유는?
건강에 좋은 양배추의 놀라운 비밀

대표적인 건강 식재료 양배추의 가격이 폭등했다.

2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집계에 따르면 이달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의 양배추 평균 소매 가격은 6121원이다. 배추 한 포기 평균 가격이 5506원인 것과 비교하면 양배추가 600원 이상 더 비싼 셈이다.

특히 양배추의 지난해 3월 평균 가격이 4095원이었지만, 1년 만에 50% 뛰었다는 게 놀랍다.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는 양배추 공급 부족이 꼽힌다. 생산량이 줄면서 수입 물량이 늘어나 가격이 급등한 것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Olga Guchek-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Olga Guchek-shutterstock.com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겨울 양배추 생산량은 12만 2000t으로 1년 전보다 6% 줄었다.

이에 비해 지난달 양배추 수입량은 5839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수입량보다 14배나 많다.

하지만 가격이 올라도 양배추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는 쉽게 줄어들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양배추는 다양한 영양 성분을 갖고 있으며, 조리법도 여러가지다.

양배추에는 풍부한 식이섬유와 항산화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장의 건강을 돕는다. 특히, 양배추에 포함된 글루타민 성분은 장 점막을 보호하고 소화 기능을 향상시킨다. 또한, 양배추는 위장염이나 궤양을 예방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연구에 따르면 양배추에 들어 있는 특정 화합물이 위장 점막을 보호하고 염증을 줄여, 위염이나 소화불량 증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양배추는 ‘브로콜리’, ‘콜리플라워’와 함께 십자화과에 속하는 채소로, 항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배추에 포함된 설포라판이라는 화합물은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고, 유전자 변이를 방지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특히 대장암, 유방암, 폐암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학계의 의견이 있다.

양배추 / Olga Guchek-shutterstock.com
양배추 / Olga Guchek-shutterstock.com

양배추는 비타민 C와 같은 항산화제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항산화 물질은 체내 유해한 자유 라디칼을 제거하고, 염증을 줄이며 세포 손상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이로 인해 양배추는 염증성 질환을 예방하고, 전반적인 면역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양배추는 저칼로리, 고식이섬유 식품으로 다이어트에 적합하다. 100g당 25칼로리밖에 되지 않아, 양배추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과도한 칼로리 섭취를 피하면서도 포만감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풍부한 식이섬유는 장의 건강을 개선하고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하여 체중 감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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