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병원행' 김경수, 경남 산청 대형 산불로 4명 사망, 6명 부상 소식에 한 말
2025-03-2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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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개인 페이스북에 올라온 장문의 글
“산불이 걱정이다. 더 이상의 인명피해가 없기를 바란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사흘째 이어지는 경남 산청 산불에 안타까운 심정을 내비쳤다.

김 전 지사는 23일 오전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통해 "산불이 걱정이다. 더 이상의 인명피해가 없기를 바란다”며 “경남에서 벌어진 일이라 더 가슴이 미어진다. 삼가 고인분들의 명복을 빈다. 부상자분들의 빠른 쾌유도 기원한다”고 말했다.
앞서 21일 경남 산청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진화에 나선 창년군 소속 공무원과 산불 진화대원 4명이 사망하고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김 전 지사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려다 자신의 목숨을 바친 고인들의 희생정신을 잊지 않겠다"며 "황망하실 가족들께도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산청 지역 외에도 전국적으로 서른 건이 넘는 화재가 발생했다. 진화가 완료되지 않은 곳들이 많다"며 "빠른 진화와 함께 더 이상의 인명피해는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 같으면 온 나라 역량을 집중해 진화와 피해 주민지원에 힘쓰고 있을 때"라며 "정부 당국이 최선을 다해 주길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저는 잘 회복하고 있다"며 "곧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시민들과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전 지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에 나선 지 14일째인 전날(22일) 병원에 이송된 바 있다.
이하 김경수 전 경남지사 페이스북 글 전문.
<산불이 걱정입니다. 더 이상의 인명피해가 없기를 바랍니다>
지난밤 경남 산청 지역의 산불 진화에 나섰던 창녕군 소속 공무원과 산불 진화대원 4분이 사망하고,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경남에서 벌어진 일이라 더 가슴이 미어집니다. 삼가 고인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부상자분들의 빠른 쾌유도 기원합니다.
국민의 생명을 지키려다 자신의 목숨을 바친 고인들의 희생정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황망하실 가족들께도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산청 지역 외에도 전국적으로 서른 건이 넘는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진화가 완료되지 않은 곳들이 많습니다. 빠른 진화와 함께 더 이상의 인명피해는 없어야 합니다. 평소 같으면 온 나라의 역량을 집중해 진화와 피해 주민지원에 힘쓰고 있을 때입니다. 정부 당국이 최선을 다해 주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저는 병원에서 잘 회복하고 있습니다. 곧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시민들과 함께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