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일본 대형 기업 부동산들을 암호화폐(코인) 리플·솔라나로도 살 수 있게 됐다
2025-03-2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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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역에 주거용 주택·오피스 빌딩·스튜디오 콘도미니엄 등 보유
일본 도쿄에 본사를 둔 부동산 기업 오픈 하우스 그룹(Open House Group Co., Ltd.)이 이제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리플(XRP)을 이용한 부동산 결제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일본 내외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부동산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전략이다.
이 소식은 리플(Ripple)사에서 전략 이니셔티브 부사장을 역임했던 에미 요시카와(Emi Yoshikawa)가 최근 X(구 트위터) 게시물을 통해 공개하며 주목을 받았다.
오픈 하우스, 가상화폐 결제 확대
22일(현지 시각) 더크립토베이직 등에 따르면 오픈 하우스가 암호화폐 결제 방식을 도입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월 31일 해당 기업은 처음으로 부동산 구매 시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결제를 지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결제 옵션을 더욱 확장해 XRP뿐만 아니라 솔라나(SOL)와 도지코인(DOGE)도 추가했다. 이로써 고객들은 총 5가지 암호화폐를 이용해 일본 내 부동산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오픈 하우스 측은 국제 고객들이 암호화폐를 통해 결제할 수 있지만, 반드시 거주 국가의 법률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XRP 확산에 미칠 영향
오픈 하우스가 XRP 결제를 지원하면서 해당 가상화폐의 실사용 사례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XRP는 시가총액 기준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요시카와는 오픈 하우스를 꽤 큰 부동산 회사라고 표현하며, 매출 기준 일본 5위에 해당하는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부동산 시장에서 영향력이 큰 기업이 XRP를 결제 수단으로 채택했다는 점에서 향후 더 많은 고객들이 XRP를 사용해 부동산을 구매할 가능성이 커졌다.
오픈 하우스는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나고야 등 일본 주요 도시에서 주거용 주택, 오피스 빌딩, 스튜디오 콘도미니엄 등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부동산 개발, 관리, 판매까지 아우르는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해외에서도 XRP 결제 사례 증가
사실 XRP를 결제 수단으로 도입하는 기업은 오픈 하우스만이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XRP를 결제 옵션으로 추가하는 기업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2023년에는 비트페이(BitPay)에서 XRP 결제 거래량이 42% 증가하면서, XRP가 가장 많이 사용된 암호화폐 중 하나로 기록됐다. 비트페이는 전 세계 수백 개의 가맹점이 암호화폐 결제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이처럼 일본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XRP의 결제 활용도가 점점 확대되고 있다. 오픈 하우스의 이번 결정이 일본 부동산 시장에서 암호화폐 결제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