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불 수위 영화 꺾었다…극장가 지배하고 예매율 1위 차지한 영화
2025-03-23 10:11
add remove print link
1700억대 대작, 1위 탈환
영화 미키 17이 하루 만에 박스오피스 정상을 탈환하며 여전한 흥행 저력을 과시했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미키 17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개봉 4주 차에 접어든 상황에서도 꾸준한 관객몰이를 이어가며 점유율 22.4%, 일일 관객 수 6만 2000명을 기록했다. 전날 1위 자리를 빼앗겼던 미키 17은 빠르게 반등하며 다시금 박스오피스 정상을 되찾았다.
앞서 21일, 영화 스트리밍이 개봉 첫날 3만 1524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신선한 소재와 빠른 전개로 관객들의 관심을 끌며 흥행 돌풍을 예고했으나, 미키 17의 강세 속에 순위가 내려갔다.

미키 17은 봉준호 감독의 신작으로, 애초부터 높은 기대를 모았던 작품이다. 에드워드 애슈턴의 소설 미키 7을 원작으로 하며, 복제 인간이라는 독특한 설정을 바탕으로 한 SF 영화다. 주인공 미키(로버트 패틴슨)는 극한의 행성 탐사를 위해 여러 번 복제되며 임무를 수행하는 인물로, 그의 존재에 대한 철학적 질문과 인간성에 대한 고민을 던진다.
개봉 이후 관객들은 봉준호 감독 특유의 연출력과 로버트 패틴슨의 열연에 호평을 보냈다. 일부에서는 원작과 차이가 있다는 반응도 있었으나, 독창적인 해석과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특히, 봉준호 감독의 전작인 기생충과 설국열차에서 보여줬던 사회적 메시지가 미키 17에도 녹아 있어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스트리밍은 SNS와 인터넷 방송 문화를 배경으로 한 스릴러 영화다. 인기 스트리머가 방송 도중 실종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며, 실시간으로 전개되는 사건들이 관객들에게 긴장감을 선사한다. 영화는 현시대의 미디어 환경과 SNS의 영향력을 날카롭게 조명하며, 단순한 스릴러를 넘어 사회적 메시지까지 담아냈다.

개봉 첫날, 새로운 소재와 빠른 전개가 관객들의 흥미를 끌며 흥행 청신호를 켰지만, 4위로 내려갔다.
영진위에 따르면 박스 오피스 2위는 극장판 진격의 거인 완결편 더 라스트 어택, 3위는 백설공주, 4위는 스트리밍, 5위는 플로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