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정국, 군 복무 중 '84억 주식' 도난… 범인 행방은?
2025-03-22 20:01
add remove print link
빅히트 “원상회복 조치 등 실질 피해 방지”
방탄소년단(BTS) 정국이 수십억 원대 주식 탈취 피해를 입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2일 가요계에 따르면, 정국은 지난해 1월 입대 직후 자신이 보유한 하이브 주식 3만3,500주를 탈취당했다. 당시 하이브 주가를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84억 원 규모다.
탈취범은 정국의 명의를 도용해 증권 계좌를 무단으로 개설한 뒤, 정국이 소유한 하이브 주식을 불법 이동 및 매도했다. 탈취된 3만3,500주 중 3만3,000주는 새롭게 개설한 계좌로 이전됐고, 나머지 500주는 제삼자에게 매도됐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피해를 인지한 직후 계좌 지급정지 조치 등을 통해 실질적인 피해를 막았다고 밝혔다. 빅히트 뮤직은 이날 공식 입장을 통해 “회사와 아티스트는 해당 범죄 행위를 인지한 즉시 계좌에 대한 지급정지 및 원상회복 조치를 진행해 실질적인 피해를 방지했다”고 설명했다.
정국은 탈취된 주식 중 제삼자에게 넘어간 500주를 되찾기 위해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서울서부지방법원은 지난달 해당 주식을 정국에게 반환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정국의 명의를 도용한 범인은 아직 검거되지 않은 상태다.
빅히트 뮤직은 “법적 대응과 별개로 아티스트의 개인정보 및 기기 관련 보안 강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정국은 2023년 12월 입대해 육군 현역으로 복무 중이며, 오는 6월 전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