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 자고 충분히 쉬어도 해소되지 않는 것…인생 망치는 '만성 피로'

2025-03-2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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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피로의 숨겨진 원인
일상을 괴롭히는 피로, 어떻게 극복할까?

아무리 쉬어도 계속 피곤한 '만성 피로'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현대 사회에서 피로는 누구나 겪는 흔한 증상이다. 그러나 충분한 휴식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피로가 지속된다면 ‘만성 피로 증후군’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이는 단순한 피로감이 아니라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극심한 피로가 장기간 지속되는 질환이다.

만성 피로 증후군은 특별한 질병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6개월 이상 극심한 피로가 지속되는 상태를 의미한다. 단순한 피곤함과는 달리, 충분한 휴식을 취해도 회복되지 않으며, 일상적인 활동조차 어렵게 만들 수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wichayada suwanachun-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wichayada suwanachun-shutterstock.com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이를 하나의 질병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면역 체계 이상, 호르몬 불균형, 신경계 이상, 심리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연구에서는 면역 체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경우 만성 피로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한다. 감염성 질환을 앓은 후 피로가 오래 지속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부신 기능 저하나 갑상선 기능 저하증 같은 내분비 질환이 만성 피로와 연관될 수 있다. 특히,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으면 부신에서 분비되는 코르티솔 호르몬이 줄어들면서 피로가 가중될 수 있다.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 아무리 오래 자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 수면 무호흡증, 불면증, 렘수면 장애 등이 만성 피로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이다.

만성 피로는 정신 건강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우울증, 불안 장애,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신체적 피로가 악화될 수 있다. 실제로 우울증 환자의 상당수가 만성 피로를 동반한다고 알려져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PeopleImages.com - Yuri A-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PeopleImages.com - Yuri A-shutterstock.com

불규칙한 식습관, 운동 부족, 과도한 카페인 섭취 등도 만성 피로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당분이 높은 음식이나 가공식품 위주의 식단은 혈당 변화를 급격하게 만들어 피로감을 증가시킨다.

만성 피로 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매일 같은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스마트폰이나 TV 시청을 줄이고, 수면 전에 따뜻한 차를 마시거나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면 숙면에 도움이 된다.

단백질, 섬유질, 비타민이 풍부한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된다. 특히, 마그네슘과 비타민 B군이 풍부한 음식(견과류, 바나나, 녹색 채소 등)은 에너지를 생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운동은 피로 해소에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다. 너무 무리한 운동보다는 가벼운 걷기나 요가, 스트레칭 등을 통해 몸을 움직이는 것이 좋다.

만성 피로 증후군의 상당 부분이 정신적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는 만큼, 명상이나 취미 활동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과도한 카페인은 신경을 자극해 수면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으며, 알코올은 숙면을 방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하루 한두 잔의 커피는 괜찮지만, 과한 섭취는 피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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