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구하자” 광화문 일대 윤 대통령 지지자 2만 6000명 집결
2025-03-2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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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인근 구급차와 경찰 기동대 차량 다수 배치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22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탄핵 반대 집회가 열렸다.

22일 오후 1시께 광화문 일대에서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주도하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이하 대국본)가, 지하철 3호선 안국역 5번 출구 인근에서는 남성단체 신남성연대가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열었다.
이날 오후 2시께 두 집회 참가자 수는 경찰 비공식 추산으로 각각 2만 6000명과 3000명이었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집회 참가자들은 "탄핵 무효", "윤석열 대통령" 등 구호를 연신 외쳤다. 또 신남성연대는 대한문 방면으로 행진했다.
이날 광화문 광장을 중심으로 골목 곳곳에는 구급차와 경찰 기동대 차량 등이 다수 배치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었다. 광화문 사거리를 중심으로는 경찰 버스가 일렬로 배치돼 도로를 통제하며 교통 혼잡을 막았다.
탄핵 찬반 집회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 헌재 인근은 지난 20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 시민이 달걀을 투척한 이후 경찰 경비가 한층 삼엄해져 있었다. 헌재 정문 옆에 설치된 천막에서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과 국민의힘 의원들이 철야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2번 출구 앞 편도 전차로에서는 기독교단체인 세이브코리아 주최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집회가 진행됐다. 경찰 비공식 추산 2만 5000명이 해당 집회에 참가했다.
이들은 찬송가를 부르며 '대한민국을 구하자', '헌정질서 파괴 중단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흔들었다.

세이브코리아 공동대표 손현보 목사와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는 강원도 춘천에서 열리는 집회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