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산청 대형산불 인근 8개 마을 추가 대피령

2025-03-2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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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각지서 총 16건의 산불이 추가로 발생

산림청이 22일 오후 3시 30분부로 전국 모든 지역에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 및 '심각' 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는 가운데 산림당국이 이날 중 주불을 잡는 것을 목표로 진화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22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전날 발생한 산청군 시천면 신천리 산불 진화율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55% 수준이다. 사진은 이날 산청 산불현장에서 진화작업을 펼치는 헬기 / 경남도 제공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는 가운데 산림당국이 이날 중 주불을 잡는 것을 목표로 진화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22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전날 발생한 산청군 시천면 신천리 산불 진화율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55% 수준이다. 사진은 이날 산청 산불현장에서 진화작업을 펼치는 헬기 / 경남도 제공

지난 21일 경남 산청에서 일어난 대형 산불이 현재까지 진화가 되지 않은 가운데 인근 8개 마을에 대해 22일 추가 대피령이 내려졌다.

산청군은 이날 오후 3시께 재난안전문자를 보내 산불 현장 인근인 시천면 송하, 내공, 외공, 중태, 후평, 반천, 불계, 신천 등 8개 마을 주민과 등산객에게 안전한 곳으로 즉시 대피하라고 알렸다.

전날에는 국동, 점동, 원리, 서신, 서촌, 동신, 중산 등 7개 마을에 대피령이 내려져 213명의 주민이 한국선비문화연구원으로 대피했다.

이번 추가 대피령은 산림당국이 건조한 대기와 산 정상 부근에 부는 초속 10m 이상의 강한 바람으로 진화에 계속 어려움을 겪자 내려졌다.

또 이날 전국 각지에서 총 16건의 산불이 추가로 발생하며 국가위기경보가 상향 발령됐다. 이에 따라 다른 지역에 가용자원이 분산돼 산청의 향후 진화작업이 더욱 더뎌질 가능성도 있다.

산청 산불 발생 24시간째인 이날 오후 3시 기준 진화율은 65%로, 오전 10시 30분 진화율 70%에서 떨어진 상태다. 다만 산불영향구역은 290ha로 더 넓어졌다. 전체 화선도 18km로 확대된 가운데 남은 불의 길이는 6.1km 정도로 파악됐다.

산불위기경보가 '경계'로 상향 발령된 지역에서는 소속 공무원의 6분의 1이상과 소속 공익근무요원 3분의 1이상을 배치 대기해야 한다.

산불위기경보가 '심각'으로 발령된 지역에서는 소속 공무원의 4분의 1이상과 소속 공익근무요원 2분의 1이상을 배치 대기한다. 또 군부대 사격훈련을 자제하도록 하고 입산통제구역에 대한 입산 허가가 중지된다.

이용권 산림재난통제관은 "고온 건조한 날씨로 전국적으로 산불이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강한 바람으로 대형산불로의 확산 위험이 높은 상황"이라며 "지자체 및 소방, 군부대, 경찰, 기상청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 체계를 유지하고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하여 산불로부터 산림을 보호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겠다"라고 밝혔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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