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안에서 춤추는 듯한 식감… 최근 50% 할인 소식 전해진 '국민 채소'
2025-03-2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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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치거나 볶아도 그 맛과 식감이 살아 있는 '국민 채소'
입안에서 춤추는 듯한 식감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국민 채소가 있다. 중국 깊은 땅에서 뿌리를 내린 이 채소는 오랜 세월을 거쳐 한국인의 식탁에 올라왔다. '청경채'를 알아보자.

청경채는 배추의 한 종류로, 학명은 Brassica rapa L. ssp. chinensis다. 배추와 같은 십자화과 식물인데, 모양과 맛에서 조금 다르다. 중국에서는 '유채(油菜)'나 '소백채(小白菜)'로 불린다.
이 이름은 광둥어 '백채(白菜)'에서 온 것으로, 중국 남부의 양쯔강 유역이 원산지로 추정된다. 한국과 일본에서는 '청경채(靑梗菜)'라는 한자어로 부르는데, 이는 푸른 줄기를 뜻하며 중국 본토에서는 잘 쓰이지 않는 표현이다.
청경채의 길이는 20~25cm 정도로, 잎은 둥글고 숟가락처럼 생겼다. 줄기는 두껍고 단단하다. 청경채는 짧은 생육 기간이 큰 장점이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봄과 가을에는 씨를 뿌린 뒤 약 60일, 여름에는 40~45일 만에 수확할 수 있다. 차고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지만, 더위에도 어느 정도 견딜 수 있다. 청경채는 잎과 줄기를 통째로 먹을 수 있어 버릴 게 없는 채소다.
청경채는 100g당 13kcal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물이 95%를 차지하고, 탄수화물 2%, 단백질 1%, 지방은 1% 미만으로 구성돼 있다.

비타민 A는 하루 권장량의 30%, 비타민 C는 54%, 비타민 K는 44%를 채우며, 칼슘 90mg, 칼륨 227mg, 베타카로틴도 풍부하다. 이런 성분들은 면역력을 높이고, 뼈를 튼튼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비타민 C는 감기 예방과 피부 미용에 좋다.
청경채는 자극적이지 않은 채소다. 생으로 먹으면 풀 냄새가 살짝 나며 밋밋한 느낌이 있다. 한국인 입맛에는 약간 비릴 수 있어 데쳐 먹는 경우가 많다. 데쳐도 입안에서 춤추는 듯한 식감이 매력적이다.
가장 흔한 조리법은 청경채 볶음이다. 청경채 8개를 깨끗이 씻어 2~3등분하고, 버섯 한 줌, 파프리카 1/2개, 양파 1/2개, 대파 약간을 준비한다.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다진 마늘 1큰술과 대파를 볶다가 준비한 채소를 넣는다. 굴 소스 2큰술을 더해 청경채가 살짝 숨이 죽을 때까지 볶으면 완성이다.
다른 방법으로는 데쳐서 고추장이나 쌈장에 찍어 쌈 채소로 먹기도 한다. 중국식으로는 돼지기름에 볶거나 XO소스를 곁들이는 경우도 있다.

청경채 두부볶음도 추천할 만하다. 청경채 5개, 구운 두부, 만가닥 버섯, 홍고추를 준비한다. 팬에 식용유를 넉넉히 두르고, 약불에서 다진 마늘 1작은술을 볶다가 버섯을 넣어 수분을 날린다. 청경채 줄기와 홍고추, 두부를 차례로 넣고 굴 소스 1큰술, 간장 1작은술, 물 1큰술을 더해 센불에서 빠르게 볶으면 완성이다.
청경채는 신선한 것을 고르는 게 중요하다. 잎이 진한 녹색이고 줄기가 단단한 것이 좋으며, 노란 잎은 피해야 한다. 또한 과식하면 배추과 채소 특성상 소화가 느려질 수 있으니 적당히 먹는 게 좋다.
한편, 홈플러스는 오는 26일까지 ‘친환경 황제버섯’을 비롯한 여러 버섯과 채소를 최대 50% 할인한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홈플러스 전국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친환경 황제버섯’ 한 팩을 3990원이라는 초특가에 판매한다. ‘표고버섯’은 마이홈플러스 멤버 특가로 30% 할인해 6990원에 제공한다. 저속 노화에 좋은 채소도 할인 품목에 포함됐다.
올해 처음 수확한 ‘햇 미나리’와 ‘청경채’는 마이홈플러스 멤버 특가로 50% 할인된 2990원에 판매하고, 당일 수확한 신선한 ‘새벽수확 양상추’는 마이홈플러스 멤버 특가로 1990원에 내놨다. 아삭한 식감의 ‘다다기오이’는 5개 5990원에 구매 가능하다.
양수민 홈플러스 채소팀 바이어는 이데일리에 “저속 노화 열풍에 맞춰 초특가 행사를 준비했다”며 “홈플러스에서 여러 채소를 저렴하게 구매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