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전 대통령 책방서 열리는 북토크...“기나긴 침묵 밖으로”

2025-03-2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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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산책방에서 '4·3, 기나긴 침묵 밖으로' 북토크

문재인 전 대통령이 운영하는 책방에서 제주4·3을 주제로 한 북토크가 열린다.

평산책방의 책방지기인 문재인 전 대통령이 4.3의 기록을 녹여낸 '4·3, 19470301-19540921 기나긴 침묵 밖으로'를 살펴보고 있다. / 혜화1117
평산책방의 책방지기인 문재인 전 대통령이 4.3의 기록을 녹여낸 '4·3, 19470301-19540921 기나긴 침묵 밖으로'를 살펴보고 있다. / 혜화1117

제77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이 열리는 다음달 3일 오후 7시, 경남 양산시 평산책방에서 ‘4·3, 19470301-19540921 기나긴 침묵 밖으로’ 북토크가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평산책방이 해당 책의 저자인 허호준 한겨레신문 선임기자를 초청하면서 마련됐다.

허 기자는 4·3 70주년이던 2018년, 생존 희생자와 유족들의 구술을 바탕으로 국내외 사료를 발굴해 이 책을 집필했다. 책 제목에 포함된 숫자는 4·3사건의 공식적인 시작과 끝을 의미한다.

그는 2023년 4월 3일에 맞춰 책을 출간했으며, 당시 문 전 대통령이 이 책을 들고 있는 모습이 평산책방 누리집에 게재된 바 있다.

이번 북토크는 허 기자가 제주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진행하는 첫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평산책방은 지난 21일 오전 10시부터 오는 23일 오후 5시까지 참가자 30명을 모집한다. 참가 대상은 ‘평산책방 책친구(북클럽)’이며, 신청은 책친구 누리집(https://www.psbooksmember.kr) 소식 게시판에서 가능하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부터 제주4·3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여왔다. 2018년, 2020년, 2021년 세 차례에 걸쳐 4·3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해 희생자와 유족들을 위로했으며, 퇴임 후인 2023년에는 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제주4·3평화공원을 방문했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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