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죄악에 천원도 보태기 싫어”…문 정부 행정관, 민주당 탈당
2025-03-2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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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 전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실 행정관 탈당
탈당 이유를 이재명 대표 때문이라고 밝혀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 진행 등을 담당한 김선 전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실 행정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 등을 이유로 탈당했다고 밝혔다.

김 전 행정관은 지난 19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이 대표의 매불쇼 발언 나온 날, 그 미친 듯한 악의와 거짓말에 머리에서 불이 나는 듯 해 밤을 꼬박 새웠다"며 이같이 적었다.
김 전 행정관은 "미련 같은 건 없었고 혹시나, 정말 혹시나 나중에 필요가 있을까 해서 유지하던 당적"이라면서 "탈당 사유를 굳이 쓰라길래 '이재명의 죄악과 거짓에, 달에 천원도 보태기 싫어서'라고 썼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5일 유튜브 방송 '매불쇼'에 출연해 21대 국회에서 본인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데 대해 "검찰이 수사 과정에서 벌인 일과 당시 당내 움직임 등을 맞춰보니, 당내 일부하고 (검찰이) 다 짜고 한 짓"이라고 말한 바 있다.
당시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295명이 투표한 가운데 찬성 149표, 반대 136표, 기권 6표, 무효 4표로 가결됐다. 의결정족수인 재석의원 과반(148표)보다 1표 더 많았다. 표결에 앞서 가결 당론을 정한 국민의힘(110명)과 정의당(6명), 시대전환(1명), 한국의희망(1명), 국민의힘 출신 무소속(2명) 등 120명이 찬성표를 행사했다고 가정하면, 민주당과 민주당 성향 무소속 의원 가운데 29명이 찬성표를 던진 셈이다. 제1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것은 헌정사상 최초다.
비명계 민주당 의원들은 "당내 통합이 중요한 시기에 민주당을 분열시키고 있다"며 맹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