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6.1%였는데… 순간 최고 시청률 13.2%까지 치솟은 '한국 드라마'
2025-03-2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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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간대 전 채널 1위, 한 주간 미니시리즈 시청률 1위 휩쓴 '한국 드라마'
순간 최고 시청률 13.2%를 기록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한국 드라마가 또 한 번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2049 시청률에서도 금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하며, 동시간대는 물론 주간 미니시리즈 전체를 통틀어 최고 기록을 세웠다.

정체는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이다. 이 작품은 2조 원 규모의 정치 비자금을 해킹한 서동주(박형식)가 자신을 죽음으로 몰고 간 절대 악과 그 세계를 무너뜨리기 위해 싸우는 복수극이다.
2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보물섬’은 전국과 수도권에서 각각 12.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13.2%까지 올랐고, 2049 시청률도 2.8%로 금요일 전체 프로그램(드라마, 예능, 보도 포함) 중 1위를 차지했다. 동시간대 전 채널 1위, 한 주간 방송된 미니시리즈 가운데 가장 높은 시청률이라는 대기록도 세웠다.
이날 방송에서는 또 한 번의 위기를 넘긴 서동주가 염장선(허준호)과 허일도(이해영)를 본격적으로 몰아세우는 모습이 그려졌다.
여은남(홍화연)은 염장선과 허일도가 서동주를 죽음의 위기로 몰아넣은 배후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이 사실을 두 사람에게 드러내며 반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염장선은 서동주와 함께 여은남까지 제거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같은 시각 서동주는 자신을 습격한 관리자(성노진)와 몸싸움을 벌이던 중 허일도와 마주쳤다. 허일도는 염장선의 지시를 따르기 위해 서동주를 죽이러 왔지만, 아들 허태윤(윤상현)이 서동주를 찾아온 모습을 보고 잠시 멈칫했다. 이후 허일도는 자신이 들고 있던 주사를 서동주가 아닌 관리자에게 찔렀다.

서동주는 상황을 정리한 후 허일도에게 “오늘은 왜 날 살려줬을까?”라고 물었고, “나도 허일도 두 번 살렸어. 바다에 빠졌을 때, 지금 바로 여기서. 내가 너 안 죽이고 살려주잖아”라고 압박했다.
이후 관리자로부터 염장선이 여은남을 해치려 한다는 말을 들은 서동주는 허일도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여은남에게로 향했다. 결국 서동주는 여은남을 구해냈고, 염장선에게 맞섰다. 염장선이 여은남에게 붙여둔 히트맨의 휴대전화까지 확보한 서동주는 두 개의 단서를 이용해 염장선을 압박했다. 그는 “기다려. 내가 다 돌려줄게”라며 염장선에게 전화를 걸어 도발했고, 직접 염장선이 있는 와영재로 향했다.
분노한 염장선은 총을 꺼냈지만, 이미 서동주는 염장선이 모시는 어르신(최광일)과 접촉해 사전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어르신은 정치 비자금 2조 원이 묶여 있는 스위스 계좌를 언급하며, 서동주에게 자금 관리를 맡기라고 염장선을 압박했다.
서동주는 염장선에게 “선생님 목숨이 제 복수에 갈음할만한 가치가 있을 때 죽여드리겠다”라고 경고했다. 이후 대산가로 돌아온 서동주는 허일도에게 “허 대표님은 저 서동주를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살인미수범이다. 앞으로 그 약점 내가 잘 활용하겠다”라며 선전포고했다. 복수의 판을 깔아가는 서동주와 위기에 몰린 허일도의 모습이 교차되면서 9회가 마무리됐다.

이번 회차에서는 서동주가 염장선과 허일도에게 반격하는 장면들이 빠르게 전개돼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대산그룹 회장 차강천(우현)의 변화, 혼외자 지선우(차우민)와의 만남, 성현이라는 아이와 관련된 단서까지 등장해 흥미를 높였다.
서동주는 염장선과 허일도에게 자신의 기억이 돌아왔다는 사실을 알렸고, 본격적으로 복수의 시동을 걸었다. 앞으로 서동주가 어떤 방식으로 반격을 이어갈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22일 ‘보물섬’ 측은 10회 예고 장면을 공개했다. 스틸 속 서동주는 차강천 곁에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서 있다. 죽음의 위기를 넘기기 전, 기억을 잃기 전 성공 가도를 달리던 모습 그대로다.
반면, 허일도는 서동주를 불안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다. 자신감으로 무장한 서동주와 불안에 잠긴 허일도의 대비가 뚜렷하다. 염장선 역시 서동주가 만든 판 위에 올라서면서 혼란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보물섬’ 제작진은 뉴스1에 “22일 방송되는 10회에서 서동주는 더 강한 방식으로 염장선과 허일도를 압박한다. 박형식, 허준호, 이해영 세 배우는 인물들의 긴장감, 불안감, 치열한 심리 싸움을 섬세하게 연기하며 몰입감을 높일 것이다.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SBS 드라마 ‘보물섬’ 10회는 22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 ‘보물섬’ 후반부 관전 포인트
박형식, 허준호 향한 처절한 복수 예고
서동주는 잃어버렸던 기억을 되찾고, 염장선을 향한 복수에 나선다. 몇 차례 죽음의 문턱까지 몰렸던 서동주는 기억을 잃으면서 자신을 죽이려 했던 인물과 2조 원 규모의 정치 비자금 계좌 비밀번호조차 떠올리지 못했다. 이 틈을 놓치지 않은 염장선은 서동주의 기억을 되돌리기 위해 서동주의 친누나인 아녜스 수녀(한지혜)까지 죽였다. 충격 속에 기억을 되찾은 서동주는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염장선에게 맞선다.
‘돈’을 향한 집착, 허준호의 끝없는 악행
염장선은 사람 목숨을 수단으로 여긴다. 목표는 늘 돈이다. ‘나라사랑기금’이라는 이름으로 2조 원의 정치 비자금을 조성했고, 서동주의 기억을 되돌리기 위해 아녜스 수녀를 살해했다. 염장선의 비정한 행보는 서동주의 기억과 함께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기억을 되찾은 서동주의 반격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염장선의 악행이 어디까지 이어갈지 이목이 집중된다.
박형식·허준호·이해영, 누구도 믿을 수 없는 권력 싸움 본격화
정치 비자금 2조 원을 둘러싼 파워게임은 점점 거세진다. 염장선이 모든 계획을 주도했다면, 허일도는 그 계획에 철저히 이용당한 인물이다. 서동주 암살 시도까지 가담했던 허일도는 서동주의 생존 소식에 당황하고, 이후 염장선을 향한 반격을 준비한다. 대산그룹을 배경으로 한 세 인물은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싸움을 시작한다.
박형식을 감싼 미스터리, ‘성현’이라는 이름의 정체는?
서동주가 기억을 잃었을 당시 유일하게 떠올린 이름은 ‘성현’이었다. 이후 서동주가 자신을 ‘성현’이라 소개하자 대산그룹 장녀 차덕희(김정난)와 공비서(서경화)는 놀란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성현’은 서동주의 출생과도 연관된 중요한 열쇠일 가능성이 커졌다. 서동주가 진짜 ‘성현’인지, 그 이름이 어떤 진실을 품고 있는지에 관심이 쏠린다.
['보물섬' 시청률 추이 - 닐슨코리아 전국 집계 기준]
- 1회 : 6.1%
- 2회 : 8.1%
- 3회 : 8.8%
- 4회 : 10.2%
- 5회 : 9.2%
- 6회 : 11.2%
- 7회 : 10.9%
- 8회 : 12.3%
- 9회 : 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