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년 76세... 헤비급 챔피언 조지 포먼, 다시는 못 올 먼 길 떠났다
2025-03-2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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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포먼, 76세로 타계…최고령 헤비급 챔프
헤비급 챔피언이자 사업가, 목사인 조지 포먼이 타계했다. 향년 76세

21일(현지시간) 다수 외신에 따르면 조지 포먼의 가족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우리의 마음은 찢어졌다"며 "진심으로 슬픈 마음으로 사랑하는 조지 포먼의 별세를 알린다. 그는 사랑하는 사람들에 둘러싸여 평화롭게 떠났다. 신실한 목사, 헌신적인 남편, 사랑하는 아버지, 자랑스러운 할아버지이자 증조할아버지였던 그는 흔들리지 않는 신앙, 겸손, 그리고 목적이 있는 삶을 살았다"고 전했다.
포먼은 1968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 1973년 자메이카 킹스턴에서 조 프레이저를 꺾고 헤비급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두 번의 타이틀 방어 후, 그는 1974년 자이르에서 열린 유명한 '정글의 난투(Rumble in the Jungle)'에서 무하마드 알리에게 타이틀을 빼앗겼다.
포먼은 1977년 복싱을 그만두고 종교에 귀의했으며, 목사로 서품을 받았다. 1984년에는 조지 포먼 청소년 및 커뮤니티 센터를 설립했다.
이후 포먼은 복싱 은퇴 후 10년이 지난 38세의 나이에 복귀해, 1994년 45세의 나이로 마이클 무어러를 꺾고 가장 나이가 많은 헤비급 챔피언이 됐다.
포먼의 삶은 수많은 우여곡절로 가득 차 있었으며, 그의 이야기를 다룬 전기 영화 '빅 조지 포먼'이 2023년에 개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