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지 저 언니?” 김치 만든 해외 유명 모델이 야식으로 먹는다며 극찬한 '한국 음식'

2025-03-22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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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의 소울푸드인 김치와 고구마 조합 자랑한 나라 스미스

해외 모델이자 인플루언서인 나라 스미스가 자신의 SNS를 통해 한국인들의 대표적인 야식 조합인 '고구마와 김치'를 즐겨 먹는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나라 스미스가 직접 김치를 만드는 영상을 캡처한 사진(왼)과 나라 스미스가 자신의 SNS에 올린 영상에서 김치와 오븐에 구운 고구마를 직접 먹는 모습(오) / 나라 스미스 SNS
나라 스미스가 직접 김치를 만드는 영상을 캡처한 사진(왼)과 나라 스미스가 자신의 SNS에 올린 영상에서 김치와 오븐에 구운 고구마를 직접 먹는 모습(오) / 나라 스미스 SNS

나라 스미스는 최근 자신의 SNS에 한국인들의 소울푸드인 고구마와 김치에 대한 영상을 올렸다.

나라 스미스는 과거 우아한 옷을 차려입고 직접 김치를 만들어 먹는 영상으로 한국인 사이에서도 화제가 된 인물이다.

영상에서 그는 "요즘 제가 자주 먹는 야식이다. 고구마랑 김치를 같이 먹는다"라며 "고구마를 오븐에서 구운 다음 껍질을 까서 최근에 (제가 직접) 만든 이 김치를 조금 집어서 고구마 위에 올려 먹는 거다"라며 직접 먹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자신이 김치에서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잎 부분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를 접한 국내 네티즌들은 "이 조합을 외국인이 어떻게 아냐. 그리고 잎 부분이 맛있다는 거 보고 '와...입맛 뭐지 저 언니?'라고 생각했다", "이 맛을 아신다고요...?", "한국인이세요???", "이 언니 동치미랑 (고구마) 같이 먹으면 기절하겠다", "배운 분", "이 언니 한국인 피가 흐르나..?", "한국인들의 소울푸드~동치미 같이 먹어줘야지", "야... 이거 너무 많이 알면 안 되는데" 등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찐 고구마 / sasazawa-shutterstock.com
찐 고구마 / sasazawa-shutterstock.com
한국 음식 김치 / Hun Young Lee-shutterstock.com
한국 음식 김치 / Hun Young Lee-shutterstock.com

고구마와 김치는 각각 뛰어난 건강 효능을 지닌 식품이다. 함께 먹으면 영양상으로 더욱 균형 잡힌 식단이 될 수 있다. 고구마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건강을 돕고 변비 예방에 효과적이다. 또 베타카로틴이 함유돼 항산화 작용을 하며 면역력을 강화하고 피부 건강을 돕는다. 저혈당 식품으로 혈당을 서서히 올려 당뇨 관리에 유리하며 탄수화물이 풍부하지만 소화가 느려 포만감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김치는 유산균이 풍부해 장 건강을 증진하고 발효 과정에서 생성된 성분들이 소화를 돕는다. 또한 마늘과 고춧가루가 항산화 및 항염 효과를 제공하며 비타민 A, C가 풍부해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 김치의 발효 성분은 위액 분비를 촉진해 소화 기능을 개선한다.

고구마와 김치를 함께 먹으면 식이섬유와 유산균이 시너지 효과를 내 장 건강을 더욱 극대화한다. 김치에 들어 있는 나트륨을 고구마 속 섬유질과 칼륨이 몸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고구마를 버터와 함께 먹으면 부드럽고 풍부한 맛이 일품이다. / Patto PK-shutterstock.com
고구마를 버터와 함께 먹으면 부드럽고 풍부한 맛이 일품이다. / Patto PK-shutterstock.com

무엇보다 맛이 일품이다. 김치의 짭짤한 맛은 고구마의 단맛과 균형을 이뤄 과식을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김치의 매운맛이 고구마의 부드러움을 보완해 식감과 맛의 조화를 만든다.

고구마와 함께 먹으면 좋지 않은 음식도 있다. 탄산음료는 고구마의 전분이 위에서 발효되면서 가스가 차고 소화불량을 유발할 수 있다. 고단백 육류, 특히 붉은 고기와 함께 먹으면 소화 부담이 커질 수 있으며 알코올과 함께 섭취하면 위산 분비가 증가해 속쓰림을 유발할 수 있다.

땅콩 역시 고구마와 궁합이 좋지 않다. 고구마의 주성분은 전분을 위주로 하는 당질인데 땅콩 역시 전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같이 먹으면 비만 위험이 커진다. 다이어트 중이라면 더욱 유의해야 한다.

김치와 함께 먹으면 최악인 음식으로는 고나트륨 가공식품이 있다. 김치 자체가 나트륨 함량이 높은데 가공식품과 함께 먹으면 나트륨 섭취량이 과도하게 증가해 고혈압 위험이 커진다. 우유도 김치와는 건강학적으로 궁합이 좋지 않다. 우유를 함께 먹으면 김치의 산성이 우유의 단백질과 반응해 소화를 방해하고 속이 더부룩해질 수 있다. 단 음식과 함께 먹는 것도 좋지 않은데 김치의 강한 맛이 단맛과 충돌해 입안에서 불쾌한 맛을 유발할 수 있다.

고구마를 더 맛있게 즐기는 방법도 다양하다. 하지만 고구마의 영양분을 놓치지 않으려면 조리법에도 신경 써야 한다. 고구마를 삶을 때는 천천히 오래 익히는 게 좋다. 고온에서 짧게 익히면 장에 좋은 '맥아당'이 제대로 활성화되지 않는다. 고구마의 전분을 맥아당으로 바꾸는 효소는 상대적으로 낮은 온도인 60~70도에서 오래 익힐 때 가장 많이 활성화된다.

Kruadotco-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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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먹어도 맛있는 고구마를 더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 고구마를 껍질째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에서 구우면 단맛이 극대화된다.

▲ 따뜻한 고구마에 버터를 살짝 올리면 풍미가 깊어진다.

▲모차렐라 치즈와 함께 구우면 고소함이 더해져 별미가 된다.

▲ 삶은 고구마를 우유와 함께 블렌더에 갈아 크리미한 스프로 만들어도 좋다.

▲ 삶은 고구마를 으깨고 요거트, 견과류를 넣어 건강한 샐러드로 변신시킬 수도 있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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