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 파탄 충분히 반영 못해”… 독자 활동 제동 걸린 뉴진스, 입장 전했다
2025-03-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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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우리 다섯 명 앞으로도 더 강해질 것”
걸그룹 뉴진스가 법원의 가처분 인용 결정으로 인해 독자적인 활동에 제동이 걸린 가운데 팬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 21일 뉴진스 멤버들은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다 괜찮을 거예요, 버니즈"라며 팬들을 안심시키는 글을 올렸다. 이어 "최근 무대 준비로 팬들에게 충분한 관심을 기울이지 못해 미안하다"며 "이번 상황으로 인해 팬들이 힘들어할까 걱정된다"는 심경을 밝혔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는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가 멤버들을 상대로 제기한 ‘기획사 지위 보전 및 광고 계약 체결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계약 당사자 간 신뢰 관계가 깨질 경우 연예인은 전속계약을 해지할 수 있으나 계약 관계의 소멸을 주장하는 사람이 이를 증명할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뉴진스 멤버들은 법원의 결정을 존중하면서도 "신뢰 파탄이 충분히 고려되지 못했다"며 반발했다. 이들은 "어도어와 더 이상 함께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이의제기 절차를 통해 추가적인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어도어 측은 법원의 결정을 환영하며 "향후에도 아티스트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또한 오는 홍콩 컴플렉스콘 공연을 뉴진스 이름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뉴진스 멤버들은 "아직 끝이 아니다"라며 "미래를 알 수 없지만 우리는 음악을 통해 모인 사람들이니 후회 없이 시간을 보내며 즐기자"고 당부했다. 이어 "여러분 덕분에 우리 다섯 명은 더욱 강해졌고 앞으로도 더욱 강해질 것"이라며 팬들의 응원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이번 사태는 K팝 업계에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국연예제작자협회와 한국매니지먼트연합 등 업계 주요 단체들은 뉴진스의 전속계약 해지 선언을 비판하며 "계약 신뢰도를 무너뜨리는 선례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