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새론 매니저 입장 밝혔다 "정말 억울하다"
2025-03-2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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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호에게 녹취록 제공 안 해... '너 살겠다고 날 죽이냐'고 따졌다”

김새론 유족에게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유튜버 이진호가 김새론이 생전에 결혼했다고 주장하며 김새론 소속사 관계자와의 통화 내용을 담은 녹취 파일을 공개한 가운데 녹취록에 등장하는 소속사 관계자가 입장을 밝혔다.
21일 스타뉴스 보도에 따르면, 김새론 소속사 관계자 A 씨는 이진호에게 녹취 파일을 주지 않았다면서 영상도 이진호가 자신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유튜브에 올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A 씨는 김새론이 새로 계약한 매니저다.
이진호에게 김새론에 대한 정보를 넘겼다는 의심을 받는 A씨는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이진호에게 전화해 '너 살겠다고 날 죽이냐'고 따졌다고 주장했다.
이진호는 앞서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에서 지난 1월 8일 A 씨와 김새론이 주고받은 통화의 녹취를 공개하며 김새론이 생전에 결혼한 사실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영상에서 이진호는 김새론이 결혼 후 신혼 생활을 보냈다는 내용과 함께 김새론의 사생활을 둘러싼 여러 의혹을 제기했다.
녹취록에서 김새론은 지난 1월 8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웨딩 화보 사진에 대해 "제가 올린 게 아니라 남자친구가 올렸다"라고 말했다. A씨가 "결혼식은 한 거냐. 해외에서 했냐, 한국에서 했냐"라고 묻자 김새론은 "이미 한 게 맞다. 해외에서 했다"라고 답했다. 여성은 또 "남자친구랑 결혼 안 하려고 했는데 잘 이별하려고 하다가 아이가 생겼다. 지웠다. 그것 때문에 결혼하게 됐다. 그걸로 협박 아닌 협박을 했다. 남자친구가 좀 또라이다"라며 결혼 경위와 함께 남편과의 관계에 대해 털어놨다.
당시 김새론은 인스타그램에 "Marry(결혼하다)"라는 글과 함께 웨딩 화보로 보이는 사진을 게시했지만, 소속사 측은 "친구와 찍은 스냅 사진일 뿐 결혼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진호는 다음 날인 20일에도 추가 녹취를 공개했다. 이번에는 김새론 사망 당일 A 씨와 김새론의 절친 B 씨가 나눈 통화 내용이었다. 그는 이 영상에서 "유가족은 4년 전 남자친구인 김수현에 대해 대대적인 문제 제기를 하고 있지만, 정작 김새론은 다른 남성과 결혼해서 신혼 생활을 보내고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진호는 김새론과 김수현의 과거 연애설을 둘러싼 유족의 주장을 반박하며, 김새론이 다른 남성과 결혼한 사실이 더 중요한 쟁점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 영상이 공개된 후 일각에서는 이진호가 사태의 본질을 흐리고 논점을 분산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김새론 유족은 이진호를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혐의로 지난 17일 고소했다. 유족 측은 이진호가 김새론과 김수현의 과거 연인 관계를 부정하고 허위 사실을 퍼뜨려 김새론을 정신적으로 극단적인 상황까지 몰아넣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진호는 2022년부터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김새론과 관련한 영상을 여러 차례 업로드했다. 김새론이 지난달 16일 사망한 뒤에는 해당 영상들을 모두 비공개 처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