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서 가장 강력한 국가 일본·이란”… 한국 축구 자존심 제대로 긁힐 소식 전해졌다
2025-03-2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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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만과 무승부 한국 향해 일침 날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지난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에서 오만과의 경기를 1-1로 비겼다. 이번 경기는 한국 축구가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 확정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였지만 아쉬운 무승부로 자력 진출 확정을 미루게 되면서 국내 축구 팬들은 물론 일본의 누리꾼들까지 비판하고 나섰다.

한국은 이날 경기를 통해 4승 3무, 승점 15점을 기록하며 조 선두를 유지했다. 그러나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오만을 상대로 승점 1을 얻는 데 그친 것에 대해 팬들의 실망감이 커졌다. 만약 한국이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고 25일 요르단전까지 승리한다면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었지만, 경기 후반 동점골을 허용하며 중요한 승리를 놓쳤다.
경기 초반부터 한국은 볼 점유율을 쥐고 오만을 압박했다. 그러나 오만의 치밀한 수비와 중원의 강력한 압박에 고전하며, 실질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전 내내 높은 볼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오만의 파이브백 수비에 막혀 쉽게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교체 투입된 이강인은 후반 20분경, 환상적인 전진 패스로 황희찬에게 절묘한 패스를 연결해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경기 후반 마지막 10분을 버티지 못했다.
후반 35분 이강인이 오만 선수의 발에 걸려 쓰러지면서 오만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결국 한국은 집중력이 떨어지며 1-1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은 여전히 B조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월드컵 본선 조기 진출 확정을 짓지는 못해 국내 축구팬들의 큰 아쉬움을 사고 있다.

반면 일본은 같은 날 바레인을 1-0으로 꺾으며 아시아에서 가장 빨리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을 확보한 일본 축구 팬들은 한국의 경기 결과에 대해 뼈 있는 일침을 날리기도 했다.
일본의 축구 전문 매체 ‘코코 카라’는 지난 21일 기사에서 "한국 축구가 뼈아픈 무승부로 월드컵 자력 진출 확정을 6월로 미루게 됐다. 한국 국민들도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한국은 요르단과 홈에서 맞붙는다. 아시아의 호랑이는 가장 높은 언덕에 도달하려 하지만 벼랑 끝 싸움은 계속된다"고 전했다.
이에 일본 축구 팬들은 온라인에서 한국 축구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을 이어갔다. "아시아에서 일본과 이란이 가장 강력한 국가다. 3위 자리를 놓고 한국과 호주, 우즈베키스탄, 이라크가 다툴 뿐이다", "한국을 일본과 비교할 필요가 없다. 일본은 아시아팀 중 세계적 수준으로 향하는 유일한 팀이다. 일본을 이길 수 있는 팀은 유럽을 제외하면 남미와 아프리카의 강팀뿐이다. 한국도 아시아 팀인데 왜 우리처럼 못 하는가", "한국은 자신들이 아시아 최고 수준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J리그가 생기고 30년이 지난 지금, 일본과 한국의 위치는 완전히 바뀌었다. 이제는 우리 라이벌이 아니다"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