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키 17'·'백설공주' 아니다…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 찍으며 반응 터진 청불 '한국 영화'
2025-03-2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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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첫날 3만 관객 쓸어 모아 박스오피스 1위
영화 '스트리밍'이 개봉 첫날부터 대규모 제작비가 투입된 '미키 17'과 '백설공주'를 꺾고 3만 관객을 끌어모으며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현재 '미키 17'은 '스트리밍'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백설공주'는 4위를 달리고 있다.

22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스트리밍'은 개봉일인 21일 하루 동안 33,70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이는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임에도 불구하고 쟁쟁한 경쟁작들을 제치고 달성한 기록으로, '스트리밍'이 3월 극장가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트리밍'은 강하늘의 강렬한 열연과 실제 라이브 방송을 보는 듯한 생동감 넘치는 연출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특히 극 중 강하늘이 선보이는 광기 어린 연기는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호평을 받고 있다. 이에 더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 넘치는 전개는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며 몰입도를 높인다.
현재 네이버 기준 실 관람객 평점은 10점 만점에 7.2점을 기록하고 있다. 관람객들은 ""강하늘 혼자 연기로 날아다닌다. 재밌다", "강하늘의 원맨 차력 연기쇼", "그 자체로 강하늘의 재발견. 이 배우가 이 정도로 연기 스펙트럼이 넓었는지 몰랐다. 그의 색다른 변신이 짜릿하고 스릴감 있다", "강하늘 연기는 당연히 좋았는데 저는 유명하지 않은 다른 배우들 연기도 좋았다", "강하늘 연기 진심 너무 잘해.. 원테이크 연기 연출 다 너무너무 좋았다. 진짜 실시간 방송 보는 것처럼 순식간에 집중돼서 안 끊기고 원테이크 연기로 가고 있는지도 순간 까먹고 있었다.. 그만큼 자연스럽고 실제 같아서 몰입감 미쳤다", "강하늘이 연기를 진짜 잘한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강하늘 연기랑 속도감에 꽤 순식간에 끝난 영화! 기대 안 하고 봤는데 생각보다 재밌었다", "너무 집중해서 봐서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진짜 너무 재밌어서 다음에 시간 될 때 또 볼 거다" 등과 같은 후기를 남겼다.
■ 영화 '스트리밍' 관전 포인트 TOP 3
영화 스트리밍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처음부터 끝까지 생방송 형식으로 진행되는 독특한 구성이다. 주인공 ‘우상’의 거침없는 추적과 그의 행위는 실시간으로 중계되며, 마치 실제 라이브 방송을 보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영화는 라이브 방송 플랫폼을 사실감 있게 재현해 관객들에게 현실적인 감각을 불어넣는다. 중간에 삽입되는 광고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채팅창 대화, 후원금의 등장 등은 영화의 리얼리티를 더욱 강화하며 관객들에게 끊임없는 긴장감을 제공한다.
신선한 캐스팅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주인공 ‘우상’의 이야기를 함께 이끌어가는 인물인 ‘마틸다’ 역에는 하서윤이 캐스팅됐으며 그는 신비로우면서도 어딘가 불안해 보이는 감정선을 훌륭하게 소화한다. ‘마틸다’와 얽힌 의문의 남자 ‘이진성’ 역은 강하경이 맡아 영화에 긴장감을 더한다.
또한 온라인 문화와 개인 방송의 이면을 탐구하며 '왜그'라는 가상의 방송 플랫폼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왜그는 승자독식 구조 아래에서 무한 경쟁을 유도하고 관찰자는 점점 더 자극적인 세계로 빠져들게 된다.
주인공 ‘우상’과 ‘마틸다’는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받으며 경쟁하는데 관객들은 이들의 행동을 따라가며 그들을 응원하게 된다. 특히 예상치 못한 위험에 직면한 ‘우상’과 이를 부추기는 정체불명의 인물들이 등장하면서 현실과 유사한 상황에서 관객들은 깊은 생각을 하게 된다. 스트리밍은 관찰자와 경쟁자, 방송이라는 특이한 설정 속에서 인간의 본성과 사회적 갈등을 탐구하는 작품이다.
■ 조 감독 "1인 미디어, 좋은 것은 받아들이고 부정적 요소 필터링하는 객관적 시선 갖게 되길"
지난 17일 열린 영화 '스트리밍'(감독 조장호)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조장호 감독과 배우 강하늘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조 감독은 '스트리밍'의 기획 의도에 대해 "유튜브를 보기 시작하면서 개인의 정제되지 않은 생각을 무분별하게 받아들이고 이에 영향을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강하늘은 극 중 '우상' 역을 맡아 새로운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캐릭터의 특징을 살리기 위해 강하늘은 기존과는 다른 문신과 헤어스타일을 시도하며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강하늘은 "요즘 1인 미디어의 부정적인 측면이 많이 부각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것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저 역시 부정적인 콘텐츠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동시에 긍정적인 콘텐츠에서 힘을 얻기도 한다. 한 가지 시각으로만 판단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영화를 통해 특정한 메시지를 강요하고 싶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관객들이 영화를 보면서 유튜버나 BJ 같은 1인 미디어를 접할 때 좋은 것은 받아들이고 부정적인 요소는 스스로 필터링할 수 있는 객관적인 시선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영화 속에 숨겨진 메시지를 관객들이 스스로 발견하고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영화 '스트리밍'은 1인 미디어와 현대 사회의 문제점을 소재로 한 스릴러 작품으로 실시간 스트리밍과 범죄 수사를 접목한 독특한 설정이 돋보인다.
현재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본격적인 흥행 질주를 시작한 '스트리밍'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