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신호 켜진 국민연금, 수익률·수익금 역대 최고
2025-03-2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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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금 적립금 1천 213조원, 2024년 수익률 15%, 수익금 160조원

[전국=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국민연금이 2년 연속 최고의 기금운용 성과를 거뒀다.
국민연금공단(이사장 김태현) 기금운용본부는 2024년 말 기준 국민연금기금 적립금 1,213조 원, 수익금 160조 원, 수익률 15.00%(잠정·금액가중수익률)를 기록했다.
이는 1988년 국민연금에 기금이 설치된 이후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이에 따라 기금 설치 이후 수익률은 연평균 6.82%를 기록했으며, 누적 운용수익금은 총 738조 원으로 집계됐다.
수익률을 자산별로 살펴보면, 해외주식 34.32%, 해외채권 17.14%, 대체투자 17.09%, 국내채권 5.27%, 국내주식–6.94%로 각각 나타났다.
김태현 이사장은 “지난해 경기둔화 우려,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 미 대선 및 국내 정치 불안정 등 어려운 투자환경 속에도 국민연금이 2년 연속 최고의 성과를 낸 것은 국내외 자산의 포트폴리오 다변화, 글로벌 운용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한 우량 투자기회 발굴과 해외사무소 기능 강화 등 기금운용 인프라를 꾸준히 개선한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18년 만에 여야 합의로 국민연금 개혁안의 국회 통과가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해 수익금 160조 원은 기금소진 시점을 3년 이상 늦추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