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감독이라고 불러도…?” 안정환 도발에 박항서 감독, 단 '7글자'로 끝냈다

2025-03-2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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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박항서, 김남일, 이동국 출격한 JTBC '뭉쳐야찬다4'
“박 감독이라고 불러도 돼요?” 안정환 도발에 박항서 감독 반응

축구 레전드들의 유쾌한 신경전이 포착됐다. 21일 공개된 JTBC '뭉쳐야 찬다4' 티저 영상에서는 안정환이 베테랑 박항서 감독에게 호칭 관련 도발을 했고, 박항서는 단호한 한마디로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활약한 박항서 감독 / 뉴스1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활약한 박항서 감독 / 뉴스1

JTBC는 오는 4월 6일 첫 방송을 앞둔 '뭉쳐야 찬다4'의 드래프트 현장 비하인드 영상을 21일 공개했다. 이번 시즌은 대한민국 축구 예능 최초로 11대 11 정식 축구 리그전 '판타지리그'로 진행된다. 대한민국을 빛낸 축구 레전드 박항서, 안정환, 김남일, 이동국이 감독으로 나서고, 56명의 유명인사들이 선수 후보로 참가한다.

티저 영상은 안정환의 "좀 신선한 팀을 만들고 싶었거든요. 계속 바뀌는 거죠"라는 내레이션으로 시작했다. 화면 속 '뭉쳐야 찬다' 타이틀 옆 숫자가 변화하는 모습은 이 프로그램이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하며 어느새 4번째 시즌에 접어들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어 강지영 아나운서의 "'뭉찬4'가 메가톤급 스케일로 돌아왔습니다"라는 강렬한 멘트와 함께 대규모 드래프트 현장이 공개됐다. 현장에 등장한 참가자들은 "스케일이 어마어마하다", "JTBC 진짜 작정했구나"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드래프트장에 입장하기 전, 대기실에서는 네 명의 감독들 사이에 재미있는 신경전이 벌어졌다. 김남일은 "저희가 연예계 선배잖아요"라고 말하며 분위기를 주도했고, 안정환은 박항서에게 "(주머니에서) 손 좀 빼주세요"라고 농담을 건넸다. 이는 예능 프로그램에 새롭게 합류한 박항서를 향한 베테랑 출연자들의 장난기 넘치는 텃세였다.

특히 눈길을 끈 장면은 안정환이 박항서에게 "박 감독이라고 불러도 돼요?"라고 물었을 때였다. 이에 박항서는 "'님'자는 붙여야지"라며 단호하게 대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항서 감독과 장난스러운 신경전을 벌인 안정환 / JTBC
박항서 감독과 장난스러운 신경전을 벌인 안정환 / JTBC

이를 지켜보던 김남일은 갑자기 "안 감독!"이라고 안정환을 호칭하며 역으로 하극상(?)을 시도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처럼 네 명의 감독들은 서로를 향한 장난과 농담으로 현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선수 선발 과정에서도 감독들 간의 경쟁은 계속됐다. 안정환이 특정 선수를 지목하자 박항서는 "내가 뽑기로 했는데"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카메라 앞에서는 치열한 경쟁을 보여주던 감독들이 대기실에서는 "안 내면 진 거, 가위바위보"를 외치며 어린아이처럼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이는 반전 매력도 공개됐다.

축구 예능에서 남다른 케미를 예고한 박항서, 이동국, 안정환, 김남일 / JTBC
축구 예능에서 남다른 케미를 예고한 박항서, 이동국, 안정환, 김남일 / JTBC

이들의 브로맨스도 티저 영상의 포인트였다. 갑자기 박항서가 안정환에게 "사랑해"라고 말하는 장면이 포착됐고, 안정환은 "사랑하니까 드립니다"라며 무언가를 건네는 모습이 담겼다. 이처럼 네 명의 감독들은 경쟁자이면서도 서로를 향한 진한 우정을 보여주었다.

티저 영상은 '뭉찬'의 중심인 안정환의 "그 어느 시즌보다도 기대가 됩니다"라는 말로 마무리됐다. 역대급 규모와 화려한 라인업, 감독들 간의 케미스트리가 기대감을 높이는 이번 시즌은 4월 6일 오후 7시 10분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유튜브, JTBC Entertainment

특히 이번 '뭉쳐야 찬다4'는 기존 시즌들과 달리 정식 축구 리그전 형식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과거 대표팀에서 함께 뛰었던 축구 레전드들이 이번에는 각자의 팀을 이끄는 감독으로 맞붙게 되어 더욱 흥미로운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며 '박항서 매직'으로 불리는 놀라운 성과를 거둔 바 있어, 그의 지도력이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어떻게 발휘될지도 관심을 모은다. 안정환, 김남일, 이동국 역시 각자의 축구 철학과 지도 스타일로 자신만의 팀을 꾸려나갈 것으로 보인다.

'뭉쳐야 찬다' 시리즈는 그동안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시즌 역시 축구 레전드들의 경쟁과 우정, 그리고 56명의 유명인사들이 펼치는 진지한 승부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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