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민주당 등 야당, 나라 전체를 결딴내려 한다”

2025-03-2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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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탄핵소추안 발의 비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뉴스1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뉴스1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것을 두고 "나라 전체를 결딴내겠다는 의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현안 기자회견을 열고 "전과 4범이자 12개 범죄혐의자인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제 국정을 파괴하는 테러리즘의 길로 완전히 접어들었다"며 "이제는 목적도 없이 오로지 정치적 보복만을 위한 탄핵이 남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는 24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복귀하는 것이 명확한 상황에서도 민주당이 기어이 경제부총리까지 탄핵하겠다는 것은 감정적인 보복 외에 아무 의미도 없다"며 "글로벌 관세 전쟁이 한창인데, 외교 컨트롤타워인 한 대행이 돌아오니 이제 경제 컨트롤타워까지 무너뜨려 국정을 철저히 파괴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 문재인 정부에서 샅샅이 조사한 후에도 무혐의로 결론 났던 10년 전 미르재단 의혹을 다시 끄집어내 억지 고발을 하는 것도 개탄스럽다"며 "이런 정치 공세는 동네 건달도 하지 않을 치졸하고 좀스러운 행태"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무리하게 탄핵을 추진하는 배경에 대해 "대통령 탄핵 심판 과정에서 적법 절차 상의 문제점이 속출하고 있다"며 "이를 무마하기 위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헌법재판소에 투입해 판을 뒤집으려는 시도"라고 주장했다. 또 "이재명 대표 본인의 2심 선고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고 거리 투쟁으로 나설 명분을 미리 쌓으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오늘 30번째 탄핵안이 발의됐다. 최근 이 대표가 강조한 실용, 경제, 민생, 성장, 회복 등의 구호가 얼마나 기만적인지 드러났다"며 "말과 행동이 다른 정치는 결국 국민을 속이는 사기극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히틀러는 평화를 외치면서 전쟁을 준비했고, 차베스는 가난한 사람을 위한다고 외치며 국가를 파국으로 몰았다"며 "이재명 대표와 그 세력도 대한민국을 벼랑 끝으로 몰고 가기 위한 위험한 폭주의 페달을 밟고 있다.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무리한 탄핵을 남발하면서 정치의 본질을 망각하고 있다"며 "정쟁이 아닌 국정 운영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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