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일 났다…한국 요르단 축구경기 앞두고 '심각한' 소식 전해졌다

2025-03-2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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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전 앞둔 홍명보 감독의 고민 깊어져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 연합뉴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 연합뉴스

한국 축구에 악재가 겹쳤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중요한 일전을 치르고 있다. 그러나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초비상이 걸렸다.

축구대표팀의 이강인과 백승호는 지난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오만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에서 각각 발목과 햄스트링을 다쳤다. 앞서 정승현도 오만전을 앞두고 진행된 축구대표팀 훈련에서 종아리 근육이 찢어졌다.

축구대표팀은 21일 부상당한 선수들의 몸 상태를 병원에서 체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연합뉴스는 "백승호는 햄스트링 부상이 뚜렷해 소집 해제가 확정적이다. 이강인 역시 부상 뒤 스스로 걸어 나오지 못했을 정도로 상태가 심각하다. 다시 대표팀 경기에 투입되기는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 한국과 오만의 경기에서 부상당한 이강인이 업힌 채로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 뉴스1
지난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 한국과 오만의 경기에서 부상당한 이강인이 업힌 채로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 뉴스1

졸전을 펼친 끝에 오만전에서 1-1로 비긴 축구대표팀은 핵심·주전 자원인 3명의 선수를 무더기로 부상으로 잃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 황인범도 소속팀에서 입은 종아리 부상 여파로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아 홍명보 감독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철기둥'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아예 이번 소집 명단에서 빠진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대한축구협회는 오만전에서 부상당한 이강인·백승호와 훈련 중 부상당한 정승현의 상태를 전했다.

21일 대한축구협회는 "정승현은 소집 훈련 도중 좌측 종아리 부상, 백승호는 경기 중 좌측 햄스트링 부상, 이강인은 경기 중 좌측 발목 부상을 입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상기 선수들은 정밀 검사 결과 주치의 소견으로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판정됐다. 내일(22일) 재소집 후 경과를 관찰하고 잔여 소집 기간 운영 방안 결정하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홍명보 감독은 오는 22일 축구대표팀 회복 훈련 전에 관련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이번에 부상당한 선수들이 요르단전에 나서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강인은 한국에 도착한 지 하루 만에 축구대표팀 훈련을 소화한 뒤 무리하게 경기에 출전하다가 부상을 입었다. 백승호의 출전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햄스트링 부상 특성상 재발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정승현도 부상으로 제대로 된 훈련을 소화하지 못한 상황이다.

다만 오만전에서 휴식을 취한 황인범은 요르단전 출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황인범은 20일 오만전이 끝난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나 "종아리 부상은 많이 좋아진 상태다. 다행히 소속팀과 대표팀이 소통했고 감독님이 배려해서 이번 경기를 쉬면서 컨디션 조절을 잘했다. 원래 계획된 결정이다. 다음 경기(요르단전)는 잘 준비해서 최대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요르단전에선 팬들이 보시기에 100% 몸 상태로 보이도록 뛰겠다"라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은 오만전이 끝난 뒤 축구대표팀 선수들에게 외박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선수들은 21일에는 각자 휴식을 취하고 22일 다시 집결해 오후 4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회복 훈련을 할 예정이다.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을 치른다. 월드컵 본전 진출을 위해 승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오만전에서 부상당한 축구대표팀의 백승호 / 뉴스1
오만전에서 부상당한 축구대표팀의 백승호 / 뉴스1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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