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미혼 소상공인 위한 ‘SUM-TAJA’ 인연 만들기 프로그램 추진
2025-03-21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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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세~40세 미혼 소상공인 등 대상…4~6월, 6회에 걸쳐 진행
KB금융과 협력한 저출생 대응…만남부터 결혼·출산까지 생애주기 지원

[대전=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대전시가 지역 미혼 소상공인들의 의미 있는 만남을 지원하기 위해 특별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시는 ‘대전 SUM-TAJA’라는 이름으로 미혼 소상공인 대상 만남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대전시가 KB금융그룹과 협력해 추진 중인 생애 전주기 지원 정책의 일환이다.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맞춤형 지원으로, 지난해 11월 체결된 업무협약에 따라 KB금융이 기탁한 10억 원 중 일부가 이 사업에 활용된다. 시는 이 기금으로 만남 지원 외에도 육아휴직 대체인력 지원, 난임 치료비 지원, 산후건강관리 지원 등 총 6가지 저출생 대응 정책을 펼치고 있다.
‘대전 SUM-TAJA’는 1인 또는 소규모 사업장을 운영하며 대인 교류가 제한적인 소상공인들에게 새로운 인연을 만날 기회를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바쁜 일정과 제한된 교류 환경으로 연애와 결혼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자연스럽고 부담 없는 만남의 장을 열어주겠다는 취지다.
참여 대상은 대전시 거주 또는 대전 소재 직장에서 근무하는 27세부터 40세 사이의 미혼 남녀 60명이다. 이 중 절반 이상은 소상공인으로 우선 선발해 유사한 환경 속에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관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4월부터 6월까지 총 6회에 걸쳐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단순한 미팅 자리를 넘어 가치관과 취향을 공유할 수 있는 콘텐츠 중심의 구성으로, 진정성 있는 교류가 가능하도록 기획됐다.
권경민 대전시 경제국장은 “소상공인들은 지역 경제를 든든히 지탱하고 있는 주역”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이 개인의 행복은 물론 지역사회에 따뜻한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대전비즈’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거나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042-380-3084)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