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 분노 폭발할 내용?… 홍명보 감독 뼈 때리는 레전드 '댓글' 등장
2025-03-2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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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예선, 뜻밖의 삼중고
대표팀의 부상 악재와 팬들의 분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7차전에서 오만과 1-1로 비기며 충격적인 예상 밖의 결과를 만들었다.

지난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이 경기에서 한국은 황희찬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후반에 동점골을 내주며 승리를 놓쳤다. 이로써 한국은 4승 3무(승점 15)를 기록하며 조 1위를 유지했지만, 본선 조기 진출 확정 가능성은 크게 낮아졌다.
경기 초반 한국은 전반적인 경기력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 41분 이강인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후반 35분 오만의 알리 알부사이디가 중거리 슛으로 동점을 만들며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추가 득점에 실패한 한국은 요르단전 결과에 따라 본선 직행 가능성이 걸린 상황에 놓였다.
이번 경기에서 가장 큰 변수는 선수들의 '부상'이었다. 백승호는 전반 38분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고, 후반에는 이강인까지 왼쪽 발목 부상으로 쓰러졌다. 그 틈을 타 오만은 골을 터뜨렸고, 한국은 전술적 대응에도 불구하고 끝내 결승골을 만들지 못했다. 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전력 재정비에 대한 필요성을 언급했다.

부상자 발생과 수비 불안이 겹치며 졸전이 이어지자, 대표팀을 향한 팬들의 비판도 거세졌다. 특히 대한축구협회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홍 감독을 향한 날카로운 댓글이 등장해 큰 주목을 받았다.
한 축구 팬은 "김민재 선수 부상으로 뮌헨에 뭐라해놓고 이강인, 백승호 선수 바로 부상인데 할 말 있나 홍명보 감독"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 글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좋아요 2000여개를 받으며 폭발적인 공감을 끌어냈다.
이 댓글은 단순한 비난을 넘어, 최근 홍 감독 발언과 현실 사이 괴리를 정확히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홍 감독은 지난 17일 대표팀 소집 당시 "바이에른 뮌헨에서 김민재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중요한 시점에 빠지게 됐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이 발언은 독일 현지 매체들에도 보도됐다. '키커'는 "홍명보 감독이 김민재의 부상 문제를 두고 뮌헨의 관리 형태를 비판했다"고 전했고, '스포르트1'은 "감독의 발언으로 인해 김민재, 뮌헨, 대표팀 간 혼란이 야기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일부 국내 팬은 선수 부상이 감독 탓이냐며 반박했고, 또 다른 팬들은 감독의 전술과 훈련 방식이 부상과 무관하지 않다며 날 선 반응을 보였다. 댓글 창에는 수십 개의 답글이 달리며 팬들 간의 격한 논쟁이 벌어졌다.

이번 경기 결과는 단순히 무승부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홍명보호는 당초 7차전과 8차전에서 연승을 통해 본선 진출을 확정짓는 계획을 세웠지만, 오만과의 무승부로 인해 요르단전의 중요도가 급상승했다. 특히 요르단이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승리할 경우, 한국은 8차전에서 이기더라도 본선 직행이 확정되지 않는다.
경기력 논란, 부상자 속출, 거세지는 팬들 비판까지 겹치며 홍명보호는 최대의 시험대에 올라 있다. 국민적 기대와 현실 사이 간극은 점점 벌어지고 있으며, 이를 메우기 위한 해법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여론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다음 경기인 요르단전은 단순한 본선 진출 여부를 넘어, 대표팀 전체 분위기를 좌우할 결정적인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