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연금개혁, 청년들에게 미안한 상황”
2025-03-21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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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크레딧, 전 복무기간으로 늘리는 것 목표였는데 국민의힘이 또 발목 잡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군 복무 청년들의 연금 가입 크레딧 확대를 추진했으나 국민의힘의 반대로 결국 1년만 인정하게 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이 대표는 21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군 복무 청년들에게 크레딧을 복무 기간 전체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였지만, 국민의힘이 또다시 발목을 잡았다"며 "불가피하게 1년만 인정하게 돼 아쉽고, 청년들에게 미안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양보할 때마다 국민의힘은 또 다른 요구를 하며 연금 개혁을 좌초시키려 했다"면서도 "끝내 타협과 조정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질 복무 기간 전체를 인정하지 않으면 연금 개혁을 미룰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며 "결국 국민의힘의 안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던 점을 이해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군사계엄 문제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민생이라며 신속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촉구했다. 그는 "정치는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존재하는데, 국민의힘은 말로만 한다고 해놓고 뒤에서는 반대해 추경이 계속 미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이 제안한 추경 세부 내역은 충분히 협의와 조정이 가능하며, 우리도 고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국민의힘이 어떤 핑계를 댈지 모르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경안은 신속하게 논의하고 편성해야 한다. 그래야 경제를 회복시키고 민생을 안정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정치적 대립보다 국민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우선이라며, 여야가 초당적으로 협력해 경제 회복과 민생 안정을 위해 나설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