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기원, 곤충 활용한 고단백 디저트 개발 박차

2025-03-2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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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 입맛에 맞춘 단백질 강화 영양 빵 등 선보일 터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행란)은 고령화 사회에 대응하고 고령층의 건강 증진을 위해 곤충을 활용한 고단백 영양 디저트 개발에 나섰다고 21일 밝혔다.

곤충잠업연구소 임윤지 연구사가 곤충을 첨가한 빵을 선보였다
곤충잠업연구소 임윤지 연구사가 곤충을 첨가한 빵을 선보였다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고령층의 건강 관리가 중요한 사회적 과제로 부각되고 있으며, 특히 근육량 감소와 소화 기능 저하로 인한 영양 불균형은 각종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남농업기술원은 곤충에서 얻을 수 있는 풍부한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에 주목하고, 고령층이 쉽게 섭취할 수 있는 형태의 디저트를 개발해 근육량 유지 및 강화를 돕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곤충 특유의 이취와 외피의 이물감은 식품으로서의 선호도를 저하시킬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이에 전남농업기술원은 곤충에서 순수 단백질만을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해 이취와 이물감을 최소화했다. 이를 통해 키틴으로 인한 알레르기 반응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농업기술원은 이를 바탕으로 도내 업체와 협력해 곤충을 활용한 영양 빵과 한식 과자 등 고령층의 입맛에 맞춘 새로운 형태의 고단백 영양 디저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전남농업기술원 곤충잠업연구소 임윤지 연구사는 “곤충의 고영양, 고단백 특성을 살려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환경친화적인 식용곤충이 미래식량자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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