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비상…경기 중 쓰러져 심한 고통 호소한 이강인, 결국 업혀 나갔다

2025-03-21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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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에도 목발 짚은 채 스태프 부축받으며 나가

홍명보호의 핵심 자원인 이강인이 오만전 경기 종료 후 부상으로 부축받는 모습이 포착돼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0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이강인이 부상으로 코치진에게 업힌 채로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 뉴스1
20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이강인이 부상으로 코치진에게 업힌 채로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 뉴스1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지난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 오만과 대결에서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강인은 이날 모두가 입을 모아 극찬한 최고의 선수였다. 대표팀에 합류한 지 이틀도 채 되지 않은 상태에서 놀라운 기량을 뽐낸 이강인의 경기는 팬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20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전반전에서 대한민국 이강인이 투입되고 있다. / 뉴스1
20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전반전에서 대한민국 이강인이 투입되고 있다. / 뉴스1

이강인은 햄스트링 통증을 느낀 백승호를 대신해 전반 38분 예상보다 일찍 출전했다. 그는 특유의 민첩한 패스로 답답하던 경기의 흐름을 뒤바꿨다. 이강인이 찬 공이 오만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황희찬에게 정확하게 연결됐고 황희찬이 이를 상대의 골망을 가르는 기회로 만들었다. 이날 한국의 첫 번째 득점이었다.

20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후반전에서 오만 알리 알 부사이디가 동점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그 왼편으로 넘어져 고통 호소하는 이강인 / 뉴스1
20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후반전에서 오만 알리 알 부사이디가 동점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그 왼편으로 넘어져 고통 호소하는 이강인 / 뉴스1
20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이강인이 발목 부상으로 교체되고 있다. / 뉴스1
20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이강인이 발목 부상으로 교체되고 있다. / 뉴스1

하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35분 이강인은 왼쪽 발목을 부여잡고 그라운드 위에 쓰러져 한참을 일어나지 못했다. 화면에는 이강인이 상대 선수의 뒷발에 밟혀 발목이 돌아가는 장면이 잡혔다. 결국 고통스러워하던 그는 스태프 등에 업혀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이강인이 (왼쪽) 발목을 다쳤다"라며 "내일 아침 병원에서 확인을 해봐야 할 듯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강인이 하루 훈련하고 경기에 나섰다. 선발은 아니었다. 하지만 백승호의 부상으로 이강인의 출전이 예상보다 빨랐다. 이강인처럼 흐름을 바꿔줄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기도 했다. 이강인이 좋은 상황을 만들어줬다. 이강인의 플레이를 긍정적으로 봤다. 부상에 관해선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듯하다"라고 말했다.

이강인은 경기를 마친 뒤에도 목발을 짚은 채 스태프의 부축을 받으며 경기장을 나갔다. 그의 왼쪽 발목에는 붕대가 칭칭 감겨 있었다.

이강인은 부상으로 고통스러운 상황에서도 취재진에게 "고생하셨다"라며 웃어 보였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강인은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유튜브, 엠빅뉴스

한편 김민재 결장에 에이스 이강인의 부상으로 홍명보호에는 비상이 걸렸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25일 요르단과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8차전을 치러야 한다. 요르단은 오만보다 출중한 실력을 갖춘 팀이다. 지난 아시아축구연맹(AFC) 2024 아시안컵에서는 한국에 아픔을 안기기도 했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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