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당신들은 연애 안 하고 거짓말 안 하냐. 연예인도 사람"
2025-03-20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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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분별한 악플에 대해 비판
배우 김부선이 최근 일부 연예인들 관련 논란에 입을 열었다.
지난 18일 김부선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배우 김수현과 고인이 된 김새론을 언급했다.
김부선은 "김수현을 향한 무분별한 비난을 자제해야 한다"라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그는 “남녀가 연애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 지금은 표현의 자유가 보장된 시대” “연예인 인권은 연쇄살인자 만큼도 없다”는 발언을 했다.

또한 “또다시 희생양이 필요한지 이제는 김수현이라는 젊은 배우를 마녀사냥하려 하고 있다”고도 했다.
김부선은 “당신들은 연애 안 하고 거짓말 안 하냐. 누구나 거짓말을 하고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대의 한창 젊은 친구가 세상을 등지고 불행하게 떠났는데, 단지 음주운전을 했다는 이유로 완전히 마녀사냥을 당했다. 음주운전을 그 여배우만 한 것도 아닌데,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하지만 김새론은 그에 대한 충분한 사회적 대가를 치렀다”고 했다.

김새론은 지난달 16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무엇보다 김부선은 도를 넘은 악성 댓글에 대해 분노했다.
김부선은 "이미 세상을 떠난 여배우에게 악플을 달고, 가수 휘성에게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저주를 퍼붓고, 이선균을 가루가 되도록 몰아세워 사회적으로 죽음에 이르게 했다”고 성토했다.
그는 지난 10일 갑자기 세상을 떠난 가수 휘성을 언급하며 "노래를 잘하고 재능 있는 천재적인 가수다. 하지만 불면증을 앓고 있었고, 그로 인해 금지 약물에 의존한 것인데, 정말 이렇게까지 심한 비판과 비난을 받아야 하느냐”라고 말했다.

휘성은 생전 향정신성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2021년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사실이 있다.
2020년 3월과 4월에는 서울 송파구와 광진구에서 수면 유도 마취제 에토미데이트를 맞고 쓰러진 채 발견된 적도 있다.
사망 이후 국과수에서 부검을 진행했지만,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알 수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
김부선은 “연예인들은 세금도 안 내고, 투표권도 없는 사람들이냐”라며 “우리도 누군가의 소중한 자식이고, 누군가의 부모이며, 똑같이 사람이다. 우리가 함부로 취급받아야 할 이유는 단 하나도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