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그 남자가…” 김새론 '사망 당일' 통화 녹취 결국 공개됐다
2025-03-20 20:22
add remove print link
이진호가 올린 영상 제목은 '김새론이 힘들어 했던 진짜 이유'
유튜버 이진호가 고 김새론 관련 또 새로운 통화 녹취를 공개했다.
20일 유튜브 '연예 뒤통령이진호'에 '충격 녹취! 故 김새론이 힘들어 했던 진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지난달 16일 남성 A씨와 B씨가 밤 9시 39분, 10시 14분 나눈 대화다. 이날은 김새론이 사망한 날이다.
이진호는 A씨에게 '새 소속사 관계자'라는 표현을 썼으며, B씨에겐 '김새론 절친'이라는 설명을 달았다.
또한 이진호는 A씨가 배우 김수현이 몸 담고 있는 골드메달리스트 소속은 아니라고 밝혔으며, 녹취를 들어보면 B씨는 대화를 시작할 때 A씨에게 '이사님'이라는 호칭을 썼다.
A씨는 김새론의 사망 소식에 놀랐는지 "아...이게 무슨 일이니..."라고 했다. B씨 역시 "아...그저께까지 만났는데..."라며 탄식을 내뱉었다.
B씨는 김새론을 만났던 당시를 언급하며 "괜찮았다. 스크린 골프도 치고 밥도 먹고 그랬는데..."라고 했다.

A씨가 "미국 갔다온 건 뭐래니?"라고 묻자, B씨는 "아마 그 미국에서 만난 남자 때문인 거 같아요"라며 "걔가 새론이 때렸다. 폭행 사진도 저한테 다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주변에 친구라고 해봤자 새론이 밖에 없는데..."라면서 말끝을 흐렸다.
두번째 통화에선 A씨가 "미국 갔다와서 많이 봤어?"라고 물으니 B씨는 두번 봤다면서 "그 사람(앞서 언급된 '미국에서 만난 남자')이 저한테 연락 와서 욕했다. 저는 아무런 답을 안했다. 욕하고 싶었지만 새론이 위해서...그랬더니 다른 번호로 연락 와서 욕하더라. 그게 끝이었다. 새론이가 저한테 너무 미안하다고, 그 사람이 폭행하고 협박해서 그렇게 한 거라고, 목에 막 칼자국 나 있는 사진 보여주면서 진짜라더라. 그래서 제가 '힘들었겠다'라고...(말했다)"고 전했다.

B씨는 "새론이 친구들이 얘기하길, 정확하진 않지만, 그 남자 때문에 더 극단적 선택을 한 게 아닌가 싶다. 그 남자가 계속 그런 식으로 얘기했다더라. 인신공격하면서. 협박하고"라는 말을 덧붙였다.
A씨는 "아휴, 뭐냐 이게"라며 한숨을 쉬었다.
B씨가 김새론 친구들과 함께 빈소로 갈 예정이라 하자, A씨는 "그게 바로 되겠어? 얘 엄마(김새론 어머니) 전화 안 받더라고"라며 "빈소 확인되면 나한테도 연락 줘"라고 말했다.

해당 녹취에서 언급된 '미국 그 남자'는 지난 19일 이진호가 공개한 또 다른 통화 녹취에서 등장하는 인물로, 현재 불거져 있는 김새론 결혼설 관련 남편으로 추정되는 남성이다.
해당 통화는 지난 1월 8일 오전 8시 55분(한국 시각) 김새론과 모 소속사 관계자 남성 A씨가 나눈 대화라고 한다. 소속사의 정체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진호는 '새 소속사'라는 표현을 썼다.
일단 공식 프로필상 김새론은 2009년부터 2016년까지 판타지오, 2016년부터 2019년까진 YG엔터테인먼트 소속이었으며 한때 배우 김수현과 같이 몸담았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에는 2020년부터 있다가 2022년 12월 말 전 계약이 해지됐다.
이진호가 공개한 통화 녹취를 들어보면, 김새론과 A씨는 한 사건에 대해 먼저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김새론으로 추정되는 목소리는 그대로 공개됐고, A씨 목소리는 음성 변조 처리됐다.
지난 1월 김새론 SNS에 "Marry(결혼하다)"라는 말과 함께 웨딩 사진으로 보이는 듯한 사진 여러 장이 올라와 화제가 된 바 있다. 일부에선 '김새론 결혼설'이 퍼졌으나, 당시 김새론 측이 "친구와 찍은 스냅 사진이다. 결혼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었다. 김새론과 A씨는 바로 이 사건에 대해 대화를 나눈 것이다.

김새론은 문제가 된 사진에 대해 "제가 올린 게 아니라 남자친구(B씨)가 올렸다"라고 말했다. A씨는 "네가 나한테 정확하게 얘기를 해야 한다. 기자들한테 자꾸 전화가 오고 있다"라며 "크리스마스 때 봤던 애(C씨)가 아닌데 어떻게 결혼을 할 수가 있냐. 확실히 한 거야? 결혼?"이라고 물었다. 김새론은 "그렇다"라며 결혼식은 미국에서 올렸다고 했다.
김새론은 A씨에게 "전남친(C씨)을 만나다가 헤어졌다. (C씨에게) 남자친구(B씨) 있는 것도 말했다. 지금 남자친구(B씨)랑도 이별하고 결혼을 안 하려고 했는데, 아이가 생겼다"라고 고백했다.
놀란 A씨가 "임신했니?"라고 묻자, 김새론은 "아이는 지웠다. 아이를 가지고 (B씨가) 협박을 해서 결혼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B씨와는 지인 소개로 만났고 미국 뉴욕에서 대기업에 다니는 일반인이라고 밝혔다.
김새론은 "제가 카카오톡도 탈퇴했잖아요"라며 "오빠(B씨)가 카톡, 인스타 계정을 다 갖고 관리를 한다. 아무것도 못하고 있다가 텔레그램이랑 문자만 조금 하고 있다. 남자친구가 '결혼을 숨기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알리라고 하면서 싸우다가 그 사진(문제가 된 웨딩 컨셉 사진)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새론은 "저도 이런 애랑 결혼할 줄 몰랐다"라는 말도 했다. A씨가 "남자 부모님이 아신다며"라고 하자, 김새론은 "네"라고 했다. A씨가 "부모님이 허락하고 한 거야?"라고 다시 묻자 김새론은 "(B씨가) 진짜 멀쩡하다니까요. 괜찮은데, 술을 마시면 조금 그래요"라고 답했다.
이 녹취에 대해 20일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에 따르면 고인의 유가족은 "새론이가 결혼했다는 사실을 들은 적도 없다고 하더라. 낙태? 새론이가 그 매니저에게 그런 이야기를 했는지 우리도 납득이 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고 한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