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비트코인 본격 반등 시작?... 추정 목표가는 9만 4000달러 (분석)

2025-03-2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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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이후 상승세 보였던 비트코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동결한 이후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대장주 비트코인(BTC) 가격이 급등했다.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대장주 비트코인(BTC) 주화 / AlyoshinE-shutterstock.com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대장주 비트코인(BTC) 주화 / AlyoshinE-shutterstock.com

19일(이하 한국 시각) 오후까지 8만 3000달러대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20일 오전 8만 7000달러대까지 상승했다.

이번 반등으로 인해 강세 전환 기대감이 높아진 비트코인은 9만 4000달러를 향해 추가 상승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비트코인은 지난 11일(이하 미국 시각) 7만 6600달러까지 하락한 이후 반등을 시작했다. 이후 10일 동안 12% 가까이 상승하며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번 상승세는 기존 지지선이었던 가격대를 돌파하면서 더욱 강력한 상승 모멘텀을 형성하고 있다.

더크립토베이직 등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8만 6146달러 선에서 61.80% 피보나치 되돌림(Fibonacci retracement) 레벨을 테스트하고 있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MACD와 시그널 라인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교차하며 매수 신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스토캐스틱 RSI(Stochastic RSI)는 과매도 영역에 진입한 상태로, 단기적인 조정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비트코인 ETF 시장에서도 기관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는 4일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으나, 19일에는 총 1180만 달러 규모의 순유입이 발생했다.

특히, 비트와이즈(Bitwise) 비트코인 ETF가 1209만 달러의 유입을 기록하며 기관의 관심을 입증했다. 반면 인베스코(Invesco) ETF에서는 1024만 달러의 유출이 발생했다.

이번 주 들어 비트코인 ETF로 유입된 총 자금은 4억 9551만 달러에 달한다. 이러한 기관 자금의 유입은 비트코인의 강세장을 더욱 뒷받침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시장 분석가 악셀 애들러 주니어(Axel Adler Jr.)는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가 이전 약세장 저점 수준과 비슷한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달 23일 비트코인이 9만 6000달러에 거래될 당시부터 신규 투자자들이 17만 2705 BTC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과거 FTX 붕괴 사태 당시 시장이 반등했던 패턴과 유사하다.

피보나치 확장(Fibonacci extension) 분석을 기반으로 비트코인이 추가 상승할 경우 78.6% 피보나치 레벨인 9만 4959달러를 테스트할 가능성이 높다. 이 가격대를 돌파하면 다음 목표 가격은 10만 6184달러 및 12만 452달러까지 확장될 수 있다.

반면, 단기 조정이 발생할 경우 비트코인은 8만 달러 선(50% 피보나치 레벨)을 다시 테스트할 가능성이 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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