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달러대 회복한 시총 2위 암호화폐(코인) 이더리움... 상승세 점쳐지는 이유는?

2025-03-2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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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2000달러 아래로 하락했던 이더리움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이더리움(ETH)이 19일(미국 시각) 2000달러 선을 다시 넘어서며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이더리움(ETH) / Alexandru Nika-shutterstock.com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이더리움(ETH) / Alexandru Nika-shutterstock.com

일부 분석가들은 이더리움 가격이 바닥을 찍었고, 이제 본격적인 상승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여전히 시장에는 부정적인 전망이 남아 있어 가격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이더리움은 이달 초 2000달러 아래로 하락한 이후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게이프 등에 따르면 익명의 암호화폐 분석가 마스터 케노비(Master Kenobi)는 최근 X(구 트위터)를 통해 이더리움 가격이 바닥을 다졌으며, 향후 강한 반등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2020년과 유사한 가격 패턴을 제시하며, 당시 급락 이후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던 사실을 강조했다.

마스터 케노비는 "2020년 발생했던 급락과 거의 동일한 ABCDE 패턴이 5년 후에도 반복되고 있다"며 이더리움이 역사적 상승 흐름을 재현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장기적인 강세 다이버전스가 관찰되고 있어 하락 압력이 점진적으로 약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더리움은 2000달러 아래로 떨어진 이후 매도 압력이 극심해졌고, 그 결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대규모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

하지만 최근 가격이 반등하면서 시장 심리가 회복되고 있으며, 거래량 증가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하지만 이더리움이 본격적인 상승 국면에 진입했다고 확신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의견도 있다.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는 올해 이더리움 목표 가를 기존 1만 달러에서 4000달러로 60% 하향 조정했다.

탈중앙화 금융(DeFi) 부문에서도 부정적인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이더리움 기반 DeFi 생태계에서는 최근 30일 동안 290억 달러의 자금이 유출됐다. 이는 투자자들이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빠져나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될 수 있다.

이더리움의 향후 가격 변동성은 '펙트라(Pectra) 업그레이드'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해당 업그레이드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이더리움 가격이 500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하지만 반대로 기술적 문제가 발생하거나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160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0일(한국 시각) 오후 4시 기준 이더리움은 2014달러를 기록, 하루 동안 3.85% 상승했다. 24시간 거래량도 87.25% 증가해 198억 8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더리움이 추가 상승을 하기 위해서는 기술적 업그레이드의 성공과 함께 DeFi 생태계의 안정적인 성장, 기관 투자자의 지속적인 유입이 필수적이라고 평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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