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 뜻 잘 받들겠다” 79세 지지자 사망에 윤 대통령이 밝힌 입장
2025-03-20 15:23
add remove print link
20일 대통령실이 언론 공지를 통해 전한 내용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을 지지하는 내용의 유인물을 뿌리고 분신을 시도하다가 사망한 지지자의 유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서울에 있는 한 병원에 마련된 지지자 권 모 씨의 빈소를 방문한 참모를 통해 "유가족들께 정중히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아버님 뜻 잘 받들겠다"라고 말했다고 20일 대통령실이 언론 공지를 통해 전했다.
참모들은 유가족을 만나 "대통령께서 비보를 접하시고 정말 가슴 아파하셨다. 아버님께서 남기신 유서도 몇 번이나 읽어보셨다"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79세 남성으로 알려진 권 씨는 지난 7일 서울 중구에 있는 도시건축전시관 옥상에서 야당과 헌법재판소 등을 비난하고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내용을 유인물을 뿌리고 자신의 몸에 불을 붙였다. 권 씨가 배포한 유인물에는 '윤석열 대통령 만세'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분신을 시도한 권 씨는 19일 오후 1시쯤 서울에 있는 한 화상 전문병원에서 치료받던 도중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 지지자가 분신으로 사망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윤 대통령은 또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을 통해 탄핵 반대를 위한 단식 투쟁 중인 시민단체 회원들에게도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탄핵심판 결과가 아무리 중요해도, 여러분의 생명보다 소중할 수 없으니 부디 단식을 멈추시고 건강을 회복하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