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15% 넘나들더니...디즈니+·넷플 기대작 제치고 1위 갈아치운 한국 드라마
2025-03-20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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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종영 4년 만에 공개되는 tvN 새 한국 드라마
고윤정, 신시아, 강유석, 한예지, 정준원 등 대세 배우들 출연
tvN 새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슬전생')이 첫 방송도 하기 전에 인지율과 시청의향률 1위를 석권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당초 지난해 상반기 방영 예정이었던 '슬전생'은 의료계 파업 사태로 여러 차례 편성이 미뤄진 끝에 오는 4월 12일 첫 방송을 확정했다.

20일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3월 3주차 OTT 콘텐츠 시청자 평가 리포트에 따르면, '슬전생'은 지니TV '신병3', 디즈니+ '하이퍼나이프', 넷플릭스 '악연' 등 쟁쟁한 기대작들을 제치고 인지율과 시청의향률 1위를 차지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특히 앞서 2주차에 드라마 부문 1위를 차지했던 디즈니+의 '하이퍼나이프'를 누르고 1위 자리를 갈아치우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전작인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최고 시청률 15%를 기록하며 대표적인 히트작으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스핀오프 작품인 '슬전생'은 디즈니+와 넷플릭스 기대작들을 제치고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슬전생'은 전작의 배경이 된 율제병원의 분원 '종로 율제병원' 소속 산부인과 레지던트들의 병원생활과 우정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특히 슬기로운 의사를 꿈꾸는 레지던트들이 시행착오를 거치며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현실적으로 담아낼 예정이다.
주연으로는 고윤정, 신시아, 강유석, 한예지, 정준원 등 대세로 떠오른 배우들이 대거 캐스팅됐다. 고윤정은 오이영 역을, 신시아는 표남경 역을, 강유석은 엄재일 역을, 한예지는 김사비 역을 맡아 신선한 케미스트리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드라마 제작에는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크리에이터로 활약했던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가 참여하고, '응답하라 1988'과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보조작가로 참여했던 김송희 작가가 메인 각본을 맡았다. 연출은 단막극 '얼룩', '낯선 계절에 만나' 등을 연출한 이민수 감독이 맡아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어낼 예정이다.
제작진은 최근 레지던트 4인방 포스터와 함께, 산부인과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공개된 1년 차 회진 포스터에는 바쁘게 뛰어다니는 레지던트 4명의 다급한 순간이 담겨 예측할 수 없는 병원 일상을 예고한다. 서류가 사방으로 휘날리고 신발 한쪽이 벗겨져도 손에 쥔 휴대폰과 수첩은 절대 놓지 않는 이들의 모습에서 레지던트들의 현실적인 일상을 엿볼 수 있다.
특히 병원 복도를 달려가는 네 사람의 모습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회진 포스터를 연상케 한다. 여유롭고 온화했던 교수들의 미소와는 달리 레지던트 4인방의 표정에는 다급함과 초조함이 역력해, 이들이 언젠가 '슬기로운 의사생활' 속 교수들처럼 여유를 갖고 당당하게 병원 복도를 걷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는 '산부인과 1년 차가 인생 1일 차와 만나는 곳'인 종로 율제병원 산부인과의 모습이 담겼다. 갓 산부인과 의사가 된 레지던트들은 진통을 느끼는 산모를 돌보며 어쩔 줄 몰라하고, 환자에게 선뜻 다가가지 못한 채 머뭇거리는 등 쉽지 않은 병원 생활을 겪는 모습이 그려진다.
"잘하진 못 해도 1인분이라도 하고 싶다"는 소박한 목표를 품은 이들은 "산모를 위한 거고 아기를 위한 거면 하는 거야"라는 가르침을 실천하고자 밤낮으로 분주히 움직인다. 세상 밖으로 나온 아기에게 "안녕"이라며 인사를 건네는 오이영(고윤정)의 눈빛에는 감동과 놀라움이 어우러져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울린다.
'슬전생'에는 전작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주연 배우 정경호, 유연석, 안은진이 특별출연을 예고해 팬들의 기대를 한층 높이고 있다.
제작진은 "아직 모든 것이 낯설고 서툰 사회 초년생들이 겪는 성장기를 담아낼 것"이라며 "의학 드라마이지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다가갈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총 12부작으로 구성된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은 오는 4월 12일 밤 9시 10분 tvN에서 첫 방송된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종영 4년 만에 어렵게 공개되는 만큼 전작의 명성을 이어받아 다시 한번 시청률 15%를 돌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