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공격… 테슬라 美 서비스센터 '방화 추정' 화재 발생, 5대 전소

2025-03-20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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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역에서 계속되는 '테슬라 테러'

지난 18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한 테슬라 서비스센터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지난 18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한 테슬라 서비스센터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 유튜브 'JTBC News'
지난 18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한 테슬라 서비스센터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 유튜브 'JTBC News'

이 불로 테슬라 차량 최소 5대가 전소됐으며 이중 한 대는 내부 리튬 배터리가 폭발했다.

라스베이거스 메트로폴리탄 경찰국(LVMPD)은 "검은색 옷을 입은 사람이 차량에 불을 질렀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확보했다"면서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이처럼 미국 전역에는 테슬라 차량을 향한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일엔 보스턴에 위치한 쇼핑몰의 테슬라 충전소에서 방화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고, 지난 8일엔 테슬라 CEO에 대한 항의의 의미로 뉴욕에 있는 테슬라 전시장을 점거하고 문을 걸어 잠근 6명이 체포됐다.

맨해튼의 테슬라 전시장 앞에서 일론 머스크와 도지 삭감에 대해 항의하는 모습. / Christopher Penler-shutterstock.com
맨해튼의 테슬라 전시장 앞에서 일론 머스크와 도지 삭감에 대해 항의하는 모습. / Christopher Penler-shutterstock.com

'도지퀘스트'라는 웹사이트에서는 미국 내 테슬라 차주의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를 공개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사이트는 “테슬라 차량을 팔았다는 증거를 보낸다면 개인정보를 삭제하겠다”고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테슬라를 향한 공격이 트럼프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를 이끌고 연방 기관들의 대규모 지출과 인력 감축을 주도한 머스크의 행보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 내 민주당 지지자들은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서 나치식 경례를 연상시키는 손동작으로 논란을 빚은 머스크를 향해 '극우' '나치'라는 수식어를 붙이기도 한다.

테슬라를 겨냥한 공격이 잇따르자 미 법무부 장관이 이를 국내 테러 행위에 비유하며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맨해튼의 테슬라 전시장 앞에서 일론 머스크와 도지 삭감에 대해 항의하는 모습. / Christopher Penler-shutterstock.com
맨해튼의 테슬라 전시장 앞에서 일론 머스크와 도지 삭감에 대해 항의하는 모습. / Christopher Penler-shutterstock.com

팸 본디 법무부 장관은 지난 18일(현지 시각) 성명을 내고 "테슬라 자산에 대한 일련의 폭력적인 공격은 국내 테러와 다름없다"고 말했다.

이어 "법무부는 이미 최소 5년 의무 형량을 받은 사건을 포함해 여러 가해자를 기소했다"며 "공격에 연루된 사람들, 배후에서 범죄를 조직하고 자금을 대는 사람들에게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는 수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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