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일 났다…한국 오만 축구경기 당일, '날벼락 같은' 소식 전해졌다

2025-03-2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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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의 대체 불가 핵심 자원 황인범 오만전 결장 가능성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 연합뉴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 연합뉴스

한국 오만의 축구경기 당일 날벼락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오만전 한국 축구대표팀의 승리를 바라는 축구 팬들이 걱정하고 있다.

오만전을 치르는 홍명보호 축구대표팀에 황인범 부상 변수가 결국 현실화할 조짐이라고 연합뉴스가 20일 전했다. 그야말로 큰일이 났다. 황인범은 축구대표팀 중원의 핵이다. 최근 소속팀(페예노르트)에서 부상당한 황인범의 출전 여부가 끝내 불투명해진 것이다.

홍명보호 축구대표팀은 단 한 번도 황인범 없이 A매치를 치러 본 적이 없다.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 조기 확정의 첫 관문인 오만전을 앞두고 우려하던 변수가 현실이 되고 말았다.

황인범은 오만전을 하루 앞둔 지난 19일에도 축구대표팀 훈련을 정상적으로 치렀다. 질주하는 데에도 문제가 없는 듯했다. 그러나 황인범이 여전히 불편감을 느끼는 종아리 근육 상태가 아직 완전하지 않다고 축구대표팀은 설명했다. 게다가 황인범은 소속팀에서 치른 복귀전에서 추가로 발등에 타박상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로서는 오만전 90분을 소화하는 건 무리일 수 있다는 게 축구대표팀의 판단이다.

황인범은 지금껏 축구대표팀이 치른 북중미 월드컵 예선 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한 그야말로 대체 불가능한 핵심 자원이다. 만약 황인범 없이 오만전을 치른다면 백승호(버밍엄시티)에게 중원의 연결고리 역할을 대신 맡길 수 있다. 멀티 자원인 이재성(마인츠)도 황인범의 역할을 할 수는 있다. 그러나 어떤 선택을 하건 황인범의 빈자리를 완벽히 메우는 건 사실상 어렵다.

이와 관련해 박찬하 축구 해설위원은 연합뉴스에 "황인범을 못 쓴다면 오만전은 매우 위험한 경기가 될 수도 있다"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전술적 틀에 변화를 주지 않은 채 선수만 일대일로 바꾸는 방식으로는 황인범의 자리를 대체하는 게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과 축구대표팀 주전 미드필더 황인범(왼쪽).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연합뉴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과 축구대표팀 주전 미드필더 황인범(왼쪽).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연합뉴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을 상대로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을 치른다.

축구대표팀은 홈에서 치르는 이번 A매치 2연전을 통해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을 조기에 확정 지으려고 한다. 오만에 승리하고 오는 25일 열리는 요르단전마저 따낸다면 다른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월드컵 본선 티켓을 획득하게 된다.

(황인범의 몸 상태는?)

황인범은 지난해 12월부터 한동안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고생했다. 올해 들어 소속팀인 페예노르트에서 뛴 공식전은 5경기에 불과할 정도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코치진은 황인범의 소속팀 페예노르트와 소통하면서 그의 몸 상태 추이를 체크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인범이 A매치 기간에는 실전을 소화할 정도로 몸 상태가 나아질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이번 소집 명단에 포함했다.

하지만 여전히 불편감을 느끼는 종아리 근육 상태는 아직 완전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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